
지난 10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 날’ 행사의 한복패션쇼 장면.
한국의 전통미를 담은 한복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양국 우정을 잇는 문화외교의 무대에 올랐다. 한문화진흥협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제1회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에서 한복패션쇼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현지 관객에게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브로츠와프시와 폴란드한인회가 마련한 첫 공식 문화행사로, 태준열 주폴란드 대사와 야첵 수트리크 브로츠와프시장, 정사무엘 한문화진흥협회 회장, 신상진 성남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양국의 경제·교민 교류를 문화적 공감과 시민 간 소통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문화진흥협회는 한국·폴란드 문화외교사절단을 파견해 한복디자이너 신애수와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모델, 현지 폴란드 모델들이 함께하는 무대를 구성했다.
한글의 조형미와 사군자의 절제된 아름다움, 태극의 청홍과 건곤감리 등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요소들은 한복의 색채와 문양, 실루엣으로 재해석됐다. 한복 특유의 유려한 곡선과 풍성한 치마에 현대적 디자인과 유럽적 감각을 더해 전통과 동시대 패션이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한국과 폴란드 모델들의 공동 런웨이는 이번 패션쇼의 상징성을 높였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모델들이 같은 무대에서 한복의 선과 색을 표현하며 패션을 넘어선 협업과 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출신 조은정·황윤정·임영임·장광미·서영아·김양선·윤성미·김다정도 참여해 한복의 매력을 전했다.
정사무엘 회장은 “한국과 폴란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 깊은 우정을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문화외교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문화진흥협회는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케네디센터, 프랑스 에펠탑, 이집트 피라미드 등 세계 주요 문화공간과 국제행사에서 한복패션쇼를 선보여 왔다.
세계 100여 개국과 교류하며 각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문화외교 프로그램을 펼쳐온 협회는 이번 브로츠와프 무대를 계기로 한국 전통문화의 국제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