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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 독일 메세 집어삼킨 매콤새콤 한류…“이것이 어머니의 손맛” - -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사로잡은 ‘댓츠 김치(Thats Kimchi)’ 책 화제 - - 파독 간호사 어머니의 겉절이가 유럽인의 식탁 위 프리미엄 소스로 - - 세계적 출판사 DK 픽업·현지 시식회 구름 관중… 전 유럽에 ‘김치 바람’ 예고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17 11: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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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츠 김치' 책에 사인해 주는 저자인 기도 슈미트씨.[이영남 재외기자]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78회 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 현장이 K-푸드의 대표 주자 ‘김치’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 이번 도서전에서는 전 세계 100여 개국 출판사와 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9월 독일 전역에 출간된 김치 전문 서적 ‘댓츠 김치(Thats Kimchi)’가 현지 요식업계와 관람객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에어버스 엔지니어 부부, 어머니의 ‘순수 겉절이’로 인생 2막

이 책의 저자는 함부르크에서 K-푸드 기업 ‘고 한류(Go Hanryu GmbH)’를 운영하는 기도 슈미트와 안나 마리아 바흐 슈미트 부부다. 각자 에어버스 엔지니어와 상업 디자인을 전공했던 이들은 현재 전공과는 전혀 다른 ‘김치 제조’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 전 유럽에 김치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함부르크에서 K-푸드 기업 ‘고 한류(Go Hanryu GmbH)’를 운영하는 기도 슈미트와 안나 마리아 바흐 슈미트 부부다.


‘댓츠 김치’의 시작은 저자의 어머니이자 과거 파독 간호사였던 이영남 씨의 손맛이었다. 충남 공주가 고향인 어머니는 어려운 시절, 값비싼 굴이나 배, 사과 등을 넣지 않고도 배추와 무만으로 감칠맛 나는 순수한 겉절이를 만들어냈다. 이 소박하지만 강렬한 레시피가 현지화된 ‘댓츠 김치’의 모태가 됐다.

세계적 출판사 DK 매료… 현지 시식회엔 긴 줄 이어져

이 특별한 김치 이야기는 세계적인 영국 출판사 DK(Dorling Kindersley)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정식 출간으로 이어졌다. DK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음식 사진과 함께 독창적인 김치 응용 레시피 80여 개가 담긴 이 책은 독일어판 출간에 이어 향후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다국어 번역 출판까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도서전 기간 중 열린 공식 시식 행사에는 김치를 맛보기 위한 방문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장관이 연출됐다. 현지인들은 연신 “맛있다(Lekker)”를 연발하며 한국 방문 경험과 김치에 대한 추억을 나누는 등 여전한 한류 열풍을 실감케 했다.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선보인 '댓츠 김치'책.


기도 슈미트 대표는 “김치가 단순히 한국식 ‘반찬’에만 머물기에는 너무나 매력적이고 건강한 식재료”라며 “유럽 현지 음식과 자연스럽게 결합할 때 진정한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 한류’는 김치 소금, 김치 마요네즈, 김치 칩스 등 현지인들이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지 시장에서는 이미 김치 피자, 김치 빵, 김치 버거 등이 새로운 미식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슈미트 대표는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성공을 논하기엔 이르다”며 “이번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발판 삼아 전 유럽의 식탁 위에 자연스럽게 김치 바람이 불어오도록 계속해서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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