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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中 선전서 한중 제품 만났다…김·전통주부터 AI 안경까지 - - 9일 오전 10시 KBE-선전 박람회 개막…한중 기업 제품·기술 한자리에 - -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임혜 선전상업연합회 상무회장 등 전시장 순회 한국상품관 K-푸드·뷰티·헬스케어 눈길… - - 중국상품관 AI 스마트안경 체험 KOTRA 수출 상담·판로 개척 지원…한중 민간 경제교류 본격화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17 10: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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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KBE)-선전’ 개막식 테이프커팅식 모습. [선전=황복희 기자]

월드옥타 선전 엑스포 전시관 전경. 사진 앞쪽은 중국상품관, 유리 너머 안쪽은 한국상품관이다.  


9일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의 ‘2026 코리아 비즈니스 엑스포(KBE)-선전’이 열리고 있는 중국 선전컨벤션전시센터. 오전 10시 박람회장 야외마당에서 펼쳐진 개막식에 이어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과 중국 측 공동 주최기관인 선전상업연합회의 임혜 상무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들은 한국상품관을 시작으로 중국상품관까지 차례로 둘러보며 기업들이 선보인 제품과 기술을 살펴봤다. 한국의 김과 전통주, 화장품, 헬스케어 제품부터 중국의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과 첨단 전자제품, 전통 공예품까지 양국 기업의 다양한 상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업 관계자들은 주요 인사들에게 제품의 특징과 기술력을 직접 설명했고, 일부 부스에서는 시식과 시연도 이어졌다.

전날 저녁 70여 개국에서 온 한인 경제인과 한국·중국 기업인 등 2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공식 개막을 알린 데 이어, 이날은 한중 기업들이 실제 제품을 앞세워 수출과 투자, 기술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현장이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월드옥타가 창립 45년 만에 처음 중국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경제행사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과 중국 등 국내외 75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선전 엑스포 개막식이 끝나고 전시관을 둘러보며 기념촬영하는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이연수 이사장(왼쪽에서 첫번째), 임혜 선전상업연합회 상무회장(맨 오른쪽) 등 주요 인사들.  

신용한 충북도지사(왼쪽)가 선전 엑스포 현장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충복 기업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선전 엑스포 전시관에서 한국상품관을 둘러보며 기념촬영하는 주요 인사들 모습.


 이날 전시장 순회의 첫 무대는 한국상품관이었다.

한국 기업들은 K-푸드와 K-뷰티, 헬스케어, 친환경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기도 소재 리오인터내셔널은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뷰티·피트니스 장비를 소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손과 복부, 어깨, 무릎 등 원하는 부위에 착용해 신체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직접 사용법을 설명했다.

전통주를 소개하는 부스로 발길이 이어졌다. 경북 안동의 한 양조장 관계자는 막걸리와 청주, 안동소주 등을 소개하며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업체는 젊은 세대와 외국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 공정에 AI 로봇을 도입하는 시도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이어가면서도 첨단기술을 접목하려는 기업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 식품기업들의 부스에서는 시식과 제품 설명이 이어졌다.

한 식품기업은 게맛살과 김 등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원료의 특성을 살린 제품 개발 과정을 소개했다. 업체 관계자는 게맛살 제품을 설명하면서 "요즘은 식감도 맛이라고 한다"며 바삭한 식감을 강조했다. 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소개하면서는 한국 김의 새로운 상품화 가능성을 설명하고 중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를 기대했다.

전남 완도의 한 기업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볶음김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산 김을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시도였다.

충청북도 공동관에서는 13개 기업의 화장품과 식품, 생활소비재 등이 소개됐다. 신용한 충북도지사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제품설명을 했다. 신 도지사는 “지역 산업의 강점인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뿐 아니라 중소기업들이 생산하는 화장품과 식품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충북의 한 기업은 중국시장에 유기농 관련 제품을 공급해 온 경험을 설명하며 현지 거래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K-뷰티 기업들도 제품 경쟁력을 알리는 데 적극적이었다.

서울 강서구의 화장품 기업 STU는 여러 단계로 나뉜 피부관리 과정을 간소화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두 단계 또는 세 단계로 스킨케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강조했다.

스타벅스에 친환경 제품을 공급하는 인천 소재 제조기업도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는 플라스틱 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식품용기와 식판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스타벅스에 약 50억원어치의 제품을 납품했고, 삼성전자에도 식판 200만개를 공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JD.com)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중국의 왕홍(인플루언서)과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을 만나기 위해 월드옥타의 도움으로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쌓은 납품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소비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의 은성푸드는 한국 전통 국수를 간편식으로 개발한 제품을 선보였다. 최성원 대표는 손으로 늘려 만드는 수연소면을 소개하며 최근에는 소스를 함께 넣어 라면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천용수 월드옥타 명예회장이 중국의 AI 안경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박걸 커시안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박종범 회장(맨 오른쪽), 임혜 선전상업연합회 상무회장 등. 박걸 회장 옆은 그의 딸이다.    


한국의 K-푸드·뷰티에서 중국의 AI·첨단기술로

한국상품관에서는 소비재뿐 아니라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들도 소개됐다.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AD시스템은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기술을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감시·정찰용 영상 센서와 엣지 AI를 활용한 탐지·추적 기능을 설명하며 개발부터 제작, 양산까지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는 조선족 기업 커시안그룹(회장 박걸)도 대형 부스를 마련해 주목을 끌었다. 중국 연길에 생산시설을 둔 커시안그룹은 의료기기와 홍삼, 마이크로바이옴,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종합 건강관리 기업이다.

업체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전역에 600여 개의 건강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온열 물리치료 관련 의료기기와 건강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두산 인삼을 활용한 홍삼 제품을 소개하며 원료의 차별성과 가공기술을 강조했다. 커시안그룹은 의료기기와 건강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소개하면서 관련 기술과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결합해 건강관리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설명했다. 한국 건축사와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인테리어 사업도 소개했다. 건강관리 시설뿐 아니라 공간 설계와 시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건강관리 기술과 백두산 인삼을 활용한 제품을 중국시장에 접목해 성장해 온 커시안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중 기업 간 산업협력의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중국상품관에서는 AI와 스마트기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AI 스마트안경을 소개하는 부스에서는 제품을 직접 착용하고 기능을 확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업체 관계자는 안경을 착용하면 상대방의 발언이 화면에 자막으로 표시되고, 통역과 회의 내용 기록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 관계자는 "현재 AI 스마트안경 관련 센터에 15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인들이 센터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스마트안경 제품과 기술을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용수 월드옥타 명예회장은 현장에서 스마트안경을 직접 착용해보고 "상당히 편리하다"고 평가했다.

중국상품관에는 첨단기술 제품뿐 아니라 중국의 전통문화와 제조기술을 접목한 소비재도 전시됐다. 전통 자수 기법을 활용한 의류와 신발, 장신구를 비롯해 캐시미어 의류와 목재 공예품 등이 소개됐다. 중국 측 관계자는 제품마다 사용된 소재와 제작 방식, 브랜드의 특징을 설명했다.

실시간 통역 기능을 갖춘 블루투스 이어폰도 소개됐다. 업체 관계자는 여러 언어를 통역할 수 있는 기능과 제품의 휴대성을 설명했다. 스마트안경과 통역 이어폰 등은 해외 기업인들이 겪는 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중국상품관 순회에서는 전통 공예품과 생활소비재, 스마트기기 등이 차례로 소개되며 중국 제조업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날 전시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한중 기업들이 서로 다른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선전 행사에 참석한 강경성 KOTRA 사장은 전시관을 둘러본뒤 “한·중 양국의 제품이 한자리에서 전시돼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선전 엑스포서 월드옥타 일본 치바지회 MOU 현장 모습.  

김성학 월드옥타 부회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13통상위원회 전시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선전 엑스포 현장에서 한정호 월드옥타 연길지회장(오른쪽)과 안정환 전 월드옥타 톈진지회장(가운데) 등.  

선전 엑스포 전시관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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