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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35 뷰티 산업에 눈 돌린 대기업들…업종 경계 넘어 투자 확대 - - 동원, 참존 인수로 화장품 시장 진입 추진 제조·유통 인프라 활용 주목 - - 콜마, 블루엠텍 투자 참여 검토 효성은 뷰티·바이오 기술기업에 자본 투입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14 1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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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산업을 둘러싼 기업들의 투자와 사업 확장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다. 식품·유통 대기업은 화장품 기업 인수를 통해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화장품 제조기업은 의약품 유통 플랫폼과의 사업 연계를 검토하고 있다. 전통 제조 대기업의 벤처투자와 기존 뷰티 기업의 이종 산업 협업도 이어지고 있다.

동원그룹은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 참존 인수를 추진하며 뷰티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동원그룹의 식자재 유통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지난 9월 22일 서울회생법원 관리하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참존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인수 추진 금액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 향후 공개입찰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법원 허가 등을 거쳐 최종 인수가 확정되는 구조다. 동원그룹은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984년 설립된 참존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1세대 화장품 기업이다. '콘트롤크림' 등을 통해 인지도를 확보하고 일본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으나, 이후 브랜드 경쟁력 약화와 경영권 분쟁,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지난해 11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동원그룹이 참존을 인수하면 기존 수산·식품·포장재·물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화장품 사업을 추가하게 된다. 참존이 보유한 화장품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수 추진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동원그룹은 동원시스템즈의 포장재 사업과 그룹 내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화장품 생산과 패키징, 물류를 연계하는 사업 구조를 검토할 수 있다.

참존의 경영 정상화 역시 과제다. 브랜드 재정비와 제품 경쟁력 회복, 신규 유통망 확보를 위해서는 인수대금 외에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 동원그룹의 기존 사업 역량이 화장품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이어질지는 인수 이후 사업 전략에 달려 있다.

콜마홀딩스, 의약품 유통망으로 사업 확장 모색…제조·플랫폼 연계 주목
콜마그룹에서는 의약품 유통 플랫폼 기업 블루엠텍과의 사업 연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산업은행 계열 투자회사와 함께 블루엠텍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블루엠텍은 병·의원 대상 전문의약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이다. 제약사와 의료기관을 연결하는 기업 간 거래(B2B) 유통망을 구축해왔으며, 의약품 공급과 주문 과정에서 축적되는 거래 데이터를 사업 기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수 논의는 이달 들어 구체적인 계약 단계로 진전됐다. 블루엠텍은 지난 8일 산은인베스트먼트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콜마그룹의 최종 투자 참여 여부와 출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공시상 거래 상대방은 산은인베스트먼트로, 콜마그룹이 인수 펀드에 참여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콜마그룹의 투자 참여가 현실화할 경우에는 의약품 제조와 온라인 유통의 연계 가능성이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계열사 HK이노엔을 통해 전문의약품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뷰티 향한 투자 셈법 제각각…사업 확장 방식도 차별화
전통 제조 대기업의 뷰티 산업 투자는 직접적인 기업 인수 외에도 벤처투자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효성그룹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효성벤처스는 지난 5월 뷰티 솔루션 기업 AAC홀딩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플랫폼 기업 아임뉴런에 투자했다.

AAC홀딩스는 고객의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 등을 분석해 개인별 메디컬·뷰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아임뉴런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약 물질 전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효성벤처스의 투자는 화장품 브랜드나 생산시설을 직접 확보하는 동원그룹과는 다른 방식이다. 뷰티 서비스와 바이오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자본을 투자해 기존 제조업 외의 성장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넓히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기존 뷰티 기업 사이에서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와 이종 산업 협업이 새로운 사업 확장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최근 기업들의 뷰티 산업 관련 투자는 사업 구조와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동원그룹은 기존 화장품 기업의 브랜드와 생산 기반 확보를, 콜마그룹은 의약품 제조와 유통 플랫폼 간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효성그룹은 벤처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서비스 기업에 접근하고 있다.

거래 방식이 다른 만큼 사업 성과를 판단할 기준도 달라진다. 동원그룹은 참존의 경영 정상화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보가, 콜마그룹은 실제 투자 참여 여부와 제조·유통 간 사업 연계가 주요 변수다. 효성그룹은 투자 기업의 성장과 투자수익 실현 여부를 지켜봐야한다.

Tag#뷰티산업#효성벤처스#블루엠텍#동원그룹#참존#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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