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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6 K-컬처 무대됐다…오클랜드 한국학교의 특별한 하루 - - 마오리어로 문 열고 영어·한국어로 소통…현지 문화 존중하며 한국문화 소개 - - 윷놀이·떡메치기·다도·서예부터 K-팝·태권도까지 직접 체험 - - 지역사회에 학교 문 활짝…한글학교, 한인사회와 현지사회를 잇는 문화 플랫폼으로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11 09: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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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노래 부르는 라온 합창단.[오클랜드 한국학교 제공]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한글학교가 하루 동안 학교의 문을 지역사회에 활짝 열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를 함께 선보였다.

오클랜드 한국학교(교장 김유진)는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 동남부 캠퍼스에서 ‘2026 한마당 페스티벌(Hanmadang K-Culture Festival)’을 열었다.

재외동포청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의전통놀이인 투호놀이에 참여한 현지인들.[오클랜드 한국학교 제공]


행사의 첫 장면부터 현지 문화에 대한 존중이 묻어났다. 김유진 교장은 환영사를 “Nau Mai, Haere Mai, Te Kura Koreana o Tāmaki Makaurau”(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입니다)라는 마오리어로 시작한 뒤 영어와 한국어로 인사를 이어갔다.

특히 뉴질랜드의 공식 마오리 언어 주간에 열린 행사여서 의미를 더했다.

방문객들은 윷놀이와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기고 떡메치기로 직접 떡을 만들었다. 달고나 만들기도 인기를 끌었다. 다도와 서예 체험에서는 한복을 입고 차를 대접하는 예절을 배우거나 붓으로 한글을 써보며 한국의 생활문화와 문자를 경험했다.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한국학교 학생들.[오클렌드 한국학교 제공]


현대문화 무대에서는 학생들로 구성된 K-POP 클럽 ‘키치로스’가 힘찬 춤을 선보였고, 태권도 시범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기본 동작을 따라 하며 함께 어울렸다. K-치킨과 떡볶이, 김밥, 호떡 등 K-Food도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보는 한국문화’가 아니라 ‘함께하는 한국문화’였다. 영어로 진행을 맡은 중등 3학년 학생들은 방문객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한국학교 학생과 학부모, 현지 주민이 한 공간에서 어울렸다.

한글학교가 한글과 한국문화를 다음 세대에 가르치는 교육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와 한국을 잇는 문화의 다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

타투를 한 현지 청소년.[오클랜드 한국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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