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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10 17: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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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페스티벌시티몰 페스티벌 베이 야외무대에서 ‘두바이 K-페스트’의 한 프로그램인 ‘K-팝 콘서트’에 참석한 현지 팬들이 ‘원어스’ 무대를 보고 있다.


한국 콘텐츠와 라이프스타일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뜨겁게 달궜다. K-팝 공연부터 K-뷰티·패션·푸드, 태권도와 한국어 체험까지 한국 문화 전반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코리아360 두바이 K-페스트’가 대규모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중동 한류 확산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몰과 한류 거점 ‘코리아360’에서 ‘코리아360 두바이 K-페스트’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행사 기간 페스티벌 시티몰 팝업 공간에는 약 51만명이 방문했으며, ‘코리아360’에도 6만1000여명이 찾았다. 코리아360은 약 1억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K-팝을 앞세운 공연 프로그램은 현지 팬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가수 권은비와 그룹 원어스(ONEUS)를 비롯해 안무가 아이키와 최영준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태권도와 K-팝을 결합한 퍼포먼스와 한국 전통무용, 아랍 음악을 접목한 문화교류 공연도 펼쳐졌다. 메인 공연에는 이틀간 4000여명이 참여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몰에는 ‘K-페스트 게이트’, ‘K-뷰티 존’, ‘K-콘텐츠 존’ 등 팝업 공간이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한국 전통문화 포토존, 스킨케어 체험, AI 포토와 댄스·게임 콘텐츠 등을 직접 경험했다. 각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에는 3000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K-콘텐츠의 인기는 비즈니스 성과로도 이어졌다. 콘진원은 9월 29~30일 ‘한류 IP 마켓’을 열고 애니메이션·방송·실감콘텐츠·게임 분야 국내 기업 16개사가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동·글로벌 바이어 53개사와 총 241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액은 1946만달러(약 261억원)에 달했다. 콘텐츠 유통과 공동제작, 라이선싱, 투자 등을 놓고 협의가 이뤄졌고 11건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행사 기간 코리아360에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 전시와 한글 캘리그래피, K-푸드 쿠킹 클래스,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코리아360을 중동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계획이다. 유윤옥 콘진원 UAE 비즈니스센터장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을 중동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했다”며 “중동 진출과 현지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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