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포스터.
한국영화를 향한 헝가리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열린 ‘제19회 헝가리 한국영화제’에 4천100여 명의 관객이 찾았다고 6일 밝혔다.
2007년 시작된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중동부 유럽에서 한국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대표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최신 개봉작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테마 기획전 등 모두 24편의 장편영화를 선보이며 한국 사회와 문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현지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개막작 '왕과 사는 남자'는 티켓 판매 시작 이틀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개막작을 포함해 총 6편이 매진됐으며, '왕과 사는 남자'는 관객들이 직접 뽑는 관객인기상에도 선정돼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국 영화인과 헝가리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CineTalk’ 프로그램에는 장건재, 이선연, 송진욱 감독이 참여해 각각 '지축의 밤', '흘려보낸 여름', '송송송 가족여행: 전기차 지구횡단' 상영 후 관객들과 작품의 제작 배경과 연출 의도, 제작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9월 28일에는 부다페스트 메트로폴리탄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연출 워크숍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 현장과 연출 과정에 대해 질문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전주국제영화제와의 협력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작 '흘려보낸 여름'을 비롯한 한국 독립영화 5편을 상영했다. 이는 양 기관이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해외 진출과 국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혜령 주헝가리한국문화원장은 “많은 현지 관객이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의 사회와 문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내년 20주년을 맞아 한국영화와 영화인을 더욱 폭넓게 소개하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