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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08 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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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넓히고 있다.


국내 바이오·메드테크 기업들이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재생의료부터 의료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고혈압 치료기기까지 각자의 핵심 기술을 앞세워 현지 학회와 경진대회에서 기술력을 알리고 임상·사업 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신장과 당뇨발 재생 기술을 앞세워 미국 재생의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회사는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신장학회(ASN Kidney Week 2026)’와 '국제당뇨발학회(DFCon 2026)'에 연이어 참가해 AI 기반 초개인화 신장재생 기술과 피부재생 플랫폼을 선보인다.


미국신장학회에서는 AI 초개인화 신장재생 플랫폼을 공개한다. 현지 시간 23일 열리는 ASN 이노베이션 스테이지에서 이나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기업 발표자로 나서 관련 기술과 연구개발 방향을 소개한다.


행사장 이노베이션 애비뉴에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현지 의료진 및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조셉 본벤트레 교수와도 함께 행사에 참석해 신장재생 분야에서의 연구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


로킷헬스케어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혈액 분석을 통해 신장질환 상태를 예측하고 환자 본인의 조직과 재생 기술을 활용해 신장 기능 보존과 재생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질환 진행 예측부터 악화 예방, 손상 조직 재생까지 연결하는 AI 의료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당뇨발 분야에서는 실제 임상 적용 사례를 전면에 내세운다. 로킷헬스케어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DFCon 2026에서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현장에서는 AI 초개인화 피부재생 플랫폼의 실제 환자 적용 사례(RWE)를 소개하고 기존 창상 치료 기술과의 차별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미국 의료진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현지 임상 네트워크 구축에도 나선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미국 학회 참가는 당뇨발과 신장이라는 두 분야의 재생의료 기술을 동시에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국 의료 현장에서 기술의 가능성을 알리고 임상 및 병원 도입, 상업화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의료 AI 전문기업 파이헬스케어는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앞세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의료AI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헬스케어와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 신경영상·데이터사이언스 중개의학연구센터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다중 망막 질환 진단 AI 연구 논문은 신호처리·머신러닝 분야 국제학회인 'IEEE MLSP 2026'에 최종 채택됐다.


이번 연구는 '현저성 유도 희소 전문가 라우팅을 통한 망막 공존 질환 분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한 환자의 안저 영상에 당뇨망막병증,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전막 등 여러 질환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변 간 신호 간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동 연구팀은 이를 위해 '희소 혼합 전문가(MoE)' 구조를 안과 의료영상에 적용했다. 정상적인 해부학적 배경은 공유 전문가가 처리하고 병변이 의심되는 영역만 추출해 8개의 전문 신경망 가운데 판별력이 높은 상위 2개 전문가에게 동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여러 망막 질환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에도 질환별 특징을 각각 구분해 판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구 모델은 다중 안과질환 진단 벤치마크인 ODIR-2019 데이터셋에서 평균 AUC 0.912, 매크로 F1 점수 0.653을 기록했다. 황반변성은 AUC 0.953, 망막전막 0.941, 녹내장 0.919를 나타냈다.


또 97.85M 파라미터 규모로 설계돼 표준 그래픽카드 RTX 3090 환경에서 이미지 한 장을 처리하는 데 5.23밀리초가 소요됐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대규모 서버뿐 아니라 중소 병·의원의 안저 카메라나 온디바이스 장비에도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파이헬스케어는 이번 연구 기술을 안과 AI 플랫폼 '닥터아이(X-EYE)'와 망막 혈관 및 미세 신경구조 바이오마커 기반 인지장애·치매 조기 선별 솔루션 'X-dementia-M'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영규 파이헬스케어 대표는 "세계적 연구기관인 조지아 중개의학연구센터와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1차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이 어려움을 겪던 다중 복합 망막 질환 판독 문제를 해결했다"며 "“닥터아이 시리즈와 X-dementia-M을 포함한 오큘로믹스 다중모달 솔루션의 글로벌 의료기기 인허가와 미국·아시아 시장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 치료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딥큐어 역시 미국 현지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딥큐어는 미국 플로리다주 할리우드에서 열린 세계로봇수술학회(SRS) 연례 학술대회의 '샤크탱크(Shark Tank) 2026'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SRS 샤크탱크는 세계로봇수술학회와 헬스케어 전문 투자사 퓨마 벤처캐피탈이 공동 주관하는 피칭 경진대회로, 수술 로봇과 AI, 디지털 헬스케어 등 최소침습 치료 분야의 유망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을 발굴하는 자리다.


올해 본선에는 심사를 거쳐 총 9개 기업이 참가했다. 외과 전문의와 의료기기 전문가, 글로벌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혁신성, 의료 현장 파급력, 시장 잠재력, 비즈니스 모델 등을 평가했다.


딥큐어는 핵심 제품인 '하이퍼큐어(HyperQure)'를 발표했다. 하이퍼큐어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복강경·로봇 기반 혈관 외 접근 신장신경차단술(RDN) 시스템이다.


기존 혈관 내 카테터 방식과 달리 복강경이나 수술 로봇을 이용해 신장 동맥 바깥쪽에서 접근해 신경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존 혈관 내 접근 방식에서 제기돼 온 불완전한 신경 차단이나 혈관 내벽 손상 위험을 보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딥큐어는 최근 FDA에 시판 전 승인(PMA)을 위한 확증 임상시험계획(IDE) 제출도 완료했다. 이번 수상을 발판으로 글로벌 임상 전문가와 의료기기 기업, 벤처캐피탈 등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딥큐어 관계자는 "세계적인 로봇수술 전문가들과 헬스케어 전문 투자자들이 모인 SRS 샤크탱크 2026에서 하이퍼큐어의 기술적 차별성을 인정받았다"며 "FDA 확증임상 추진과 함께 글로벌 메드테크 기업 및 투자사와 협력을 강화해 저항성 고혈압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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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파이헬스케어#딥큐어#재생의료#고혈압치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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