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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6 국보 27점 등 한국 2천년 문화의 정수, 영국 박물관 간다 - -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 - 삼국시대 유물부터 고려청자·조선 문화, 백남준·이중섭까지 한자리 - -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일월오악도·까치와 호랑이도 선봬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10-04 03: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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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문화 요소 '일월오악도'(왼쪽)와 '까치와 호랑이'.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보 27점을 비롯해 한국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2천년 문화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건희 컬렉션’이 영국 런던으로 간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10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국외순회전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79건 164점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점이 출품된다. 국보는 10건 27점, 보물은 13건 23점에 이르며,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관련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한국 문화의 역사적 흐름을 따라 구성된다. 삼국시대 유물로는 미국 전시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국보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을 비롯해 ‘토우 장식 그릇’, ‘새날개 모양 관꾸미개’ 등이 선보인다.

이어 고려청자와 금속공예품을 통해 한국의 뛰어난 기술과 미감을 소개하고, 조선시대 유학자의 학문과 수양, 삶의 가치까지 살펴본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와 전통문화의 연결도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일월오악도’와 ‘까치와 호랑이’가 전시장에 나오며, 영국박물관은 이를 활용한 문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미술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조각 ‘브람스’를 비롯해 신학철의 대작 ‘한국근대사-종합’, 이중섭의 ‘현해탄’과 ‘묶인 사람들’, 박노수의 ‘산정도’, 박래현의 ‘여인’, 최종태의 ‘생각하는 여인’ 등이 관람객을 만난다. 국립현대미술관 출품작 15점 가운데 7점은 미국 순회전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영국박물관 전시에 출품하는 백남준의 '브람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신학철 '한국근대사-종합' 이중섭 '묶인 사람들'.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올해 3월 시카고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순회전이다. 미국 전시가 이건희 회장의 기증과 미술품의 공공적 향유에 주목했다면, 런던 전시는 한국 문화의 역사적 흐름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영국과 유럽 전역의 많은 K컬처 팬들이 런던을 방문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태욱 국립현대미술관장 직무대리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이번 순회전을 통해 영국과 유럽 관객들에게 한국 문화예술의 저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영국박물관 전시에 출품하는 '대구 비산동 청동기 일괄'(왼쪽 사진)과 '토우 장식 원통모양 그릇받침'.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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