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LA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 현장. [사진 LA한인축제제단 제공]
LA 한인타운의 가을을 대표하는 LA한인축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LA 아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K-푸드, 한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 각 지역의 특산품과 남가주 현지 먹거리까지 대거 참여해 LA를 찾는 한인과 타인종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린다.
올해로 53회를 맞는 LA한인축제는 지난해에만 40만 명 이상이 방문한 남가주의 대표적인 다문화 축제다.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한류를 연결하고, 세대와 인종을 넘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는 ‘LA 아리랑’을 통해 한국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에 담긴 정서와 LA의 다문화적 특성을 결합해 한국문화의 다양성과 현재 모습을 선보인다.
축제의 핵심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전국 각 지역의 농수산식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농수산엑스포다. 강원도와 경상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제주도 등 각 지역 업체들이 참여해 지역 특색이 담긴 먹거리를 소개한다.
강원에서는 황태와 더덕, 산나물, 참기름·들기름, 부각과 한과 등이 선보이며 정선 도라지·생강 농축액, 홍천 오미자, 횡성 더덕, 속초 명란젓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남에서는 여수 새꼬막과 건어물, 완도 전복과 해조류, 진도 곱창김과 강황 제품이 출품된다. 전복죽과 전복 솥밥 키트 등 간편식도 눈길을 끈다.
경북에서는 감자빵·고구마빵, 떡볶이 밀키트, 곶감, 식혜·수정과, 홍삼 등이, 경남에서는 의령 망개떡, 약밥, 한과·약과, 전통 장류 등이 선보인다. 충청·전라 지역에서도 금산 인삼·홍삼, 장류, 간장게장·양념게장, 장어탕 등 다양한 특산품이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푸드가 대거 등장한다. 김·다시마·표고버섯 스낵과 콤부차, 콜라겐 젤리, 그래놀라, 과일칩, 인삼 젤리부터 떡볶이·새꼬막 비빔밥·아귀찜 밀키트와 냉동 볶음밥까지 한국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이 마련된다.
남가주 현장 먹거리도 풍성하다. 떡볶이, 김밥, 순대, 어묵탕, 소떡소떡, 불고기, 한국식 핫도그와 프라이드치킨은 물론 K-바비큐 타코와 케사디야, 나초, 부리토 등 퓨전 메뉴도 선보인다. 탕후루, 붕어빵, 호떡, 빙수, 화채, 보바와 각종 디저트까지 더해져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알렉스 차 LA한인축제재단 회장은 “‘LA 아리랑’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세대와 지역을 넘어 LA라는 다문화 도시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현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