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철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한인의 날(10월5일)을 맞아 재외동포 사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혜택’이 아닌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로 규정하고, 동포들의 목소리를 정책과 예산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8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에서 열린 제20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동포 여러분의 삶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한몸”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취는 동포 여러분의 피나는 노력이 함께했기에 가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항상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며 대한민국과 세계를 하나로 이어오신 700만 동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026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장면.
특히 재외동포 지원 정책의 방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가 동포사회를 지원하는 것은 해외에 사는 누군가에게 주는 일방적인 혜택이 아니다”라며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서로 힘이 되고, 세계 곳곳에 형성되어 있는 네트워크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이 겪는 어려움을 제도 개선의 출발점으로 삼고, 좋은 제안은 정책과 예산으로 이어져 반드시 실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세계 각지 한인회와 한상을 비롯해 차세대·입양동포, 교육·문화·과학·의료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포들과 국내에 정착한 귀환동포 등 약 1,200명이 참석했다.
기념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재외동포청 주최로 열린 기념식은 700만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동포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오는 과정을 담은 주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대한민국과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재외동포 유공자들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하경서 카이사그룹 회장이 받았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박도병 재일민단 오사카부본부 상임고문 등 4명, 동백장은 최귀선 헝가리한인회 회장 등 7명에게 수여됐다.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각자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태극 문양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목련장은 장덕환 댈러스 한인장애인체육회 명예회장 등에게, 국민포장은 지순자 몽골 한글학교 교사 등에게 돌아갔다. 이진영 나우프로덕션 필름 대표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기념식 마지막에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각자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태극 문양을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세계한인의 날 행사장에 입장하는 이재명 대통령.
세계한인의 날은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의 공헌을 기리고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올해는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앞두고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세계한인주간이 처음 운영되며 세계한인회장대회와 세계한상대회,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코리안페스티벌 등이 연계돼 열린다.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동포들과 셀카 찍는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