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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50 패션대형사, 가을 승부처는 ‘고객 접점’…해외·AI·공간 확장 - - 삼성물산·LF·코오롱FnC, 핵심 브랜드 중심 선택과 집중 - - 단순 출점 넘어 현지 거점·전략 매장 브랜드 경험 강화 - - AI 추천부터 스포츠 후원까지 미래 고객 선점 경쟁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28 08: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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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홍콩 코즈웨이베이 소고백화점에 문을 연 LF의 ‘헤지스’ 매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LF, 코오롱FnC 등 국내 주요 패션 대기업들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상품 경쟁을 넘어 고객 접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핵심 상권 진출과 AI 기반 쇼핑 서비스, 체험형 전략 매장, 스포츠 후원 등이 동시에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업계는 무분별한 외형 확장보다 각 브랜드가 경쟁력을 가진 영역을 선명하게 만들고 이를 새로운 채널과 공간으로 확장하는 공통점을 나타낸다.

LF는 헤지스의 홍콩 첫 매장을 코즈웨이베이 소고백화점에 열고 중화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중국에 이어 홍콩에 현지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에서는 LF몰을 카카오톡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카오 툴즈’와 연결했다. 소비자가 카카오톡에서 상품과 스타일을 질문하면 LF몰의 상품 추천뿐 아니라 실제 착장에 기반한 스타일링까지 제안한다. 고객이 자사몰에 들어오기를 기다리던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 플랫폼 안으로 쇼핑 접점을 확장한 것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최근 SSF샵과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통합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별 대표 상품을 앞세워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GLXY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강남점에 ‘GLXY 스튜디오’를 열고 G핏 팬츠, D.TOUR 아우터, 테크 니트 등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빈폴골프도 뉴 심볼 라인업을 확대하며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근 도산공원에 문을 연 헬리녹스웨어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


코오롱FnC는 해외 고급화와 전문 카테고리 강화가 두드러진다. 지포어는 중국과 일본의 럭셔리 상권에서 유통망을 넓히고 있으며, 헬리녹스 웨어는 도산공원 인근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아카이브 앱크는 서촌에 컨셉스토어를 선보이며 브랜드 감성을 공간으로 확장했다. 스포츠와 산업 현장도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한다. 코오롱스포츠와 왁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양궁·골프 국가대표 유니폼을 지원하고, 볼디스트는 고강도 베임방지 제품과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후원을 통해 전문 워크웨어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패션대형사들의 이 같은 행보는 불확실한 소비환경에 대응하는 방식이 할인과 판매 물량 확대에서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 강화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에서는 브랜드 수준에 맞는 핵심 상권을 선별하고, 국내에서는 AI와 전략 매장을 통해 고객과 만나는 빈도를 높이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단기 프로모션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대표 상품과 전문성을 선명하게 하고 이를 다양한 채널에서 경험하게 만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Tag#패션#대형사#삼성물산#LF#코오롱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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