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KBAC·회장 홍승균)가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KONNECT 2026 소비자 체험형 박람회 & 자선바자회’에 약 4000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주말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부영타운이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를 잇는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캄보디아 한인상공인협회(KBAC·회장 홍승균)가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개최한 ‘KONNECT 2026 소비자 체험형 박람회 & 자선바자회’에 약 4000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한국 기업과 교민을 위한 행사를 넘어 현지인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함께 참여하면서 양국의 문화와 상품을 직접 경험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에는 K푸드와 K뷰티, K패션, K팝을 비롯해 전통공예와 의료, 농업 등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소개하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제품을 일방적으로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K푸드와 K뷰티 부스가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 화장품을 직접 체험하거나 제품을 구매하려는 현지인들이 몰렸으며, 김치 담그기와 수육 시식 행사도 첫날 준비한 물량이 모두 소진될 만큼 호응을 얻었다.
전통공예 체험과 인생네컷, 펌프게임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였다. 신한 캄보디아은행은 가상계좌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 결제 편의를 높였다. 혈압과 인바디를 측정할 수 있는 K메디컬 공간과 거북이·기니피그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펫존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무대에서는 합기도 시범과 사물놀이, K팝 댄스 공연 등이 펼쳐졌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와 제1회 외국인 캄보디아어 말하기 대회(FKSC 2026)도 열려 양국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FKSC 2026은 한국인 커뮤니티가 직접 주최한 첫 외국인 대상 크메르어 말하기 대회로 주목받았다. 현지인과 외국인 참가자들이 크메르어로 실력을 겨룬 가운데 현지 영자지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언론도 주요 뉴스로 다루면서 관심을 보였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뿐만 아니라, 제1회 외국인 캄보디아어 말하기 대회(FKSC 2026)도 함께 열려 행사의 풍섬함을 더했다.
자선바자회에는 한인섬유협회(회장 신수아)가 후원한 의류 2만점이 판매 물품으로 나왔다. 이틀 동안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나눔의 의미도 더했다.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현지 비정부기구(NGO)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 중심의 축제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한국 기업뿐 아니라 현지 교육기관과 호텔, 식음료업체 등 캄보디아 기업들도 참여해 양국 기업과 소비자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 첫날 행사장을 찾았던 방문객이 이튿날 가족과 함께 다시 찾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틀간 4000여명이 찾은 KONNECT 2026은 한국 상품과 문화를 알리는 소비자 박람회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지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교류와 나눔의 행사로 마무리됐다.
홍승균 KBAC 회장은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캄보디아 현지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한국과 캄보디아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 4000여명이 찾은 KONNECT 2026은 한국의 상품과 문화를 알리는 박람회를 넘어 현지인과 함께 문화를 나누고 나눔까지 실천하는 한·캄보디아 교류 행사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