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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23 09: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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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기기 업체들이 잇따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공동개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시지메드텍, 에이슬립 등의 기업들이 기술과 제품군, 유통망을 결합해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지난해 인수한 솔렌도스와 첫 글로벌 공동 전시에 나서며 인수 이후 사업 통합에 속도를 냈다. 시지메드텍과 자회사 솔렌도스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최소침습 척추수술 국제학술대회 'SMISS AP 2026'에 공동 참가해 양사의 제품을 하나로 구성한 통합 척추 수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12월 시지메드텍이 솔렌도스 지분 90%를 인수한 이후 마련된 첫 글로벌 공동 무대다. 양사는 각각 보유하고 있던 제품을 단순히 함께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미세침습 척추 치료부터 척추 내시경 수술, 고정·유합술까지 치료 과정에 따라 연계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시지메드텍은 미세침습 척추 치료기기 ‘엘디스큐’를 비롯해 척추 임플란트 '버테온', 척추 고정장치 '이노버스 스파이널 시스템', 경추 유합 솔루션 '유니스페이스 스탠드얼론 C 케이지' 등을 선보였다. 솔렌도스는 척추 내시경 수술에 필요한 기구를 하나의 세트로 구성한 'TARGET Instrument Set'을 소개했다.


양사는 행사 기간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등 15개국 의료진과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4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필리핀 현지 파트너들과 제품 공급 및 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향후 국가별 인허가와 임상 수요에 맞춰 유통망 확대와 의료진 교육, 학술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AI 기반 수면기술 기업 에이슬립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국내외 재택의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에이슬립은 프랑스 에어리퀴드헬스케어와 수면무호흡증 선별 및 환자 관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에어리퀴드헬스케어의 국내 재택환자 관리체계에 에이슬립의 AI 의료기기 '앱노트랙(Apnotrack)'을 적용할 계획이다. 앱노트랙은 별도의 착용 장비 없이 스마트폰 마이크를 이용해 수면 중 호흡음을 분석하고 수면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산출하는 제품이다.


이번 협력은 에이슬립의 AI 기반 수면 분석 기술과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보유한 재택환자 관리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에어리퀴드헬스케어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만성질환 환자 약 230만명을 대상으로 재택의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에이슬립은 앱노트랙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초기 선별부터 양압기 치료 및 사후관리까지 재택의료 과정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유럽 의료기기규정(MDR)에 따른 CE 인증을 획득한 만큼 에어리퀴드헬스케어가 사업을 운영하는 유럽 국가에서도 제품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티큐어는 의료기기 전문기업 태웅메디칼과 공동개발을 통해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최근 태웅메디칼 김포 본사에서 의료기기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현재 진행 중인 벌룬 카테터 공동개발을 공식화했다.


벌룬 카테터는 가느다란 관 끝에 위치한 풍선을 부풀려 몸속의 좁아진 통로를 넓히거나 치료를 돕는 의료기기다. 양사는 티큐어가 보유한 카테터 설계·제조 기술과 태웅메디칼의 치료용 의료기기 제품화·생산 및 글로벌 사업화 경험을 결합해 제품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한다.


향후 협력 범위도 식도 등 소화기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로 확대한다. 제품 특성에 따라 공동개발과 위탁생산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을 검토하고 인허가와 생산, 상용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태웅메디칼은 소화기내과용 금속 스텐트와 내시경 시술 보조기구 등을 70개 이상 국가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4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에 인수됐다. 티큐어 역시 내시경 기반 레이저 치료 시스템 ‘엔도큐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임상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기술 및 사업 인프라 결합이 향후 해외 시장 확대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강현욱 티큐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티큐어의 벌룬 카테터 기술을 다양한 치료 영역의 실제 제품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태웅메디칼의 제품화 경험과 결합해 의료 현장에 필요한 경쟁력 있는 치료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는 "양사의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제품화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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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파트너#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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