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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1 AI·저부담 소비·초개인화…2027 세계시장 이끌 10대 화두 - - KOTRA, 86개국 132개 해외무역관서 신기술·신사업 변화 포착 - - 저전력 모드 세대·슬리밍 이코노미·무한 여행·미테노믹스 주목 AI 개인화·AI 안전·‘AI를 잡는 AI’… - - AI 관련 화두 3개 제시 인간과 노동·순환과 재생·커스텀 라이프도 새 시장 변화로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20 18: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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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여행, 바이오 결제, 웰빙, 순환경제 등 ‘2027 세계시장 10대 트렌드’를 지구를 중심으로 형상화한 이미지. [챗GPT 생성]


저성장 시대의 ‘저부담 라이프’부터 인공지능(AI) 동반자, AI의 위험을 검증하는 AI, 초개인화 상품·서비스까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는 소비와 기술의 변화가 2027년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주요 화두로 제시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6일 내년도 세계시장 변화를 전망한 ‘코트라 월드 트렌드 2027’을 발간하고 세계시장을 이끌 10대 화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10대 화두는 ▲저전력 모드 세대 ▲슬리밍 이코노미 ▲무한 여행 ▲미테노믹스(MeTeNomics) ▲AI의 개인화 ▲AI 안전 시스템 ▲AI를 잡는 AI ▲인간과 노동 ▲순환과 재생 ▲커스텀 라이프다.

올해로 16년째 발간되는 이 책은 86개국 132개 KOTRA 해외무역관이 글로벌 사업 현장에서 포착한 신기술과 신사업의 신호를 담았다. KOTRA는 2027년 대표적인 핵심 트렌드로 ‘가볍고 유연하게 사는 세대(라이트 싱크 세대)’와 ‘AI 동반자’의 출현을 꼽았다.

저성장 시대 ‘저부담 라이프’…소비 방식 변화

첫 번째 화두는 ‘저전력 모드 세대’다.

초고속 성장 시대를 지나면서 ‘가볍고 부담 없는’ 생활방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비싸고 좋은 물건 대신 초저가 제품을 선택해 소유 부담을 줄이고, 영화·여행·운동 등을 위해서만 함께하는 임시 동반자를 만드는 등 인간관계의 부담을 덜어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충칭의 ‘저부담 라이프’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Z세대 요양원’, 중국 광저우의 숏폼 드라마 열풍, 태국 방콕의 새로운 디지털 노마드 라이프 등이 ‘저전력 모드 세대’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제시됐다.

두 번째 화두는 ‘슬리밍 이코노미’다. 미국 뉴욕·시카고의 GLP 신드롬과 프랑스 파리·오스트리아 빈의 대안식품이 관련 사례로 소개됐다.

GLP-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ucagon-Like Peptide-1)’의 약자로,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 감소를 돕는 비만치료제에 활용되는 호르몬이다.

여행·결제 방식도 변화…‘무한 여행·미테노믹스’

세 번째 화두인 ‘무한 여행’에서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여행의 장애가 사라지는 모두의 지구’, 일본 도쿄의 ‘우주 민주화를 앞당기는 성층권으로의 초대’, 홍콩의 취향을 반영한 레트로 비즈니스가 사례로 제시됐다.

네 번째 ‘미테노믹스(MeTeNomics)’에서는 결제 방식의 변화가 다뤄졌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음성을 이용한 즉시 결제, 알마티와 광저우의 손바닥 결제(팜 페이먼트), 모스크바의 결제 사례가 포함됐다.

코트라 발간  ‘코트라 월드 트렌드 2027’ 표지


AI 개인화부터 ‘AI를 잡는 AI’까지

10대 화두 가운데 3개는 AI와 직접 연결됐다.

다섯 번째 ‘AI의 개인화’에서는 일본 나고야의 ‘AI 동반자와 가상 동거, 게이트박스3’, 독일 함부르크의 ‘스마트폰 속의 의사, 약이 아닌 앱으로 치료한다’, 토론토와 칭다오의 반려동물 AI 케어가 사례로 제시됐다.

여섯 번째는 ‘AI 안전 시스템’이다. 일본 오사카의 AI 응급 대응 시스템, 미국 달라스의 기후 대응 사례, 칠레 산티아고의 데이터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 일본 도쿄의 로봇·드론 보안 시스템이 포함됐다.

AI 확산에 따른 신뢰와 검증 문제도 새로운 시장 화두로 제시됐다.

일곱 번째 ‘AI를 잡는 AI’에서는 홍콩의 개인 맞춤형 보안 시스템, 체코 프라하의 위조문서 판별 AI 기술, 독일 뮌헨의 AI 결정에 대한 신뢰 검증이 사례로 소개됐다.

로봇·AI 드론·자율주행 트랙터…노동 현장도 변화

여덟 번째 화두는 ‘인간과 노동’이다.

중국 난징의 ‘로봇이 바꾼 실버 세대 라이프’, 스위스 취리히의 생체공학 피부 이식, 호주 멜버른의 ‘AI 드론이 소를 몰고 양을 치는 미래의 목축업’, 러시아 모스크바의 자율주행 트랙터가 사례로 제시됐다.

AI와 로봇, 자율주행 기술이 생활과 농축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는 사례를 한데 묶었다.

폐기 줄이고 자원 되살린다…‘순환과 재생’

아홉 번째 화두인 ‘순환과 재생’에서는 자원과 제품의 재사용·재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집트의 푸드뱅크 시스템,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폐기 없는 유통을 향한 실시간 동적(動的) 가격’, 베트남 호치민의 버려지는 새우 껍질 활용 사례가 포함됐다.

미국 디트로이트의 파타고니아 ‘원 웨어’, 스톡홀름·밀라노의 가구와 생활용품 관련 순환경제, 덴마크 코펜하겐의 물을 되살리는 ‘플로우 루프’도 사례로 제시됐다.

14억 인구에 14억 솔루션…초개인화 시장

마지막 화두는 ‘커스텀 라이프’다.

인도 첸나이에서는 ‘14억 인구, 14억 솔루션’을 내건 초개인화 뷰티테크가 사례로 제시됐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돌 하나에 사람의 일생이 담길 수 있을까?’와 일본 후쿠오카의 몸과 마음을 아우르는 ‘나 전용’ 개인 맞춤형 웰빙도 포함됐다.

KOTRA가 제시한 10대 화두는 소비자의 생활방식에서 AI, 결제, 여행, 노동, 순환경제, 초개인화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에서 나타나는 신기술·신사업의 변화를 폭넓게 담고 있다.

KOTRA는 책 출간을 기념해 19일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27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거시경제·AI·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2027년 세계 트렌드와 비즈니스 시사점을 다룰 예정이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어느새 일상이 된 AI 대전환 시대에서 우리 기업과 독자들이 세계 흐름을 읽고, 새로운 시장에 먼저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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