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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9-15 12:5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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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청 로툰다홀에서 열린 제81주년 대한민국 광복절 경축식에서 태권도 시범단이 

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 한인회 제공).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및 기념행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성대하게 열려 동포사회를 뜨겁게 물들였다.


미국 워싱턴DC 지역 한인들은 광복 81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희생을 기리고 동포사회의 화합을 다졌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와 버지니아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메릴랜드총한인회는 지난 15일 주미한국대사관에서 동포와 한인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을 공동 개최했다.


문인석 공사 겸 총영사는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고,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뒤 만세삼창을 하며 광복의 기쁨을 나눴다. 테너 곽신국의 기념 공연과 공연단 ‘징검다리’의 난타 무대도 펼쳐졌다. 행사에는 참전유공자 단체와 한인회, 한국학교협의회 등 지역 단체 30여 곳이 참여했다.


베이징서 울려퍼진 ‘대한민국만세’


15일 중국 베이징에서도 경축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베이징 대사관 강당에서 노재헌 대사를 비롯해 기업인, 재외동포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을 열었다.


조선의열단 선전부장과 임시정부 선전위원으로 활동했던 운암 김성숙 선생의 손녀 두영원 씨와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본명 장지락) 선생의 손자 고우원 씨, 독립운동가 김철남 선생의 손자 김삭 씨, ‘의병장’ 우병렬 선생 증손자 우병희 씨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경축식에서는 노재헌 대사가 이재명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으며, 참석자들의 광복절 노래 제창과 ‘대한민국만세’ 삼창 등의 식순이 이어졌다.


노 대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행사는 독립을 위해 힘써주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자리”라면서 “정부는 최근 해외 독립운동 유적 보호와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으며, 이것이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에서 열린 경축식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가야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유대인 나베 씨(이스라엘 한인회 제공).


이스라엘의 특별했던 광복절 기념식


1948년 대한민국과 같은 해에 건국된 이스라엘 예루살렘 하늘 아래, 4성 장군 출신 대사의 우렁찬 만세삼창과 고려인 4세의 감격, 유대인의 가야금 선율이 어우러진 뜻깊은 광복절 기념식이 열렸다.


재이스라엘한인회(회장 이강근)는 지난 14일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교수클럽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1985년 설립된 이래 매년 자체적으로 광복절을 기념해 온 한인회는 올해 8월 15일이 유대교 안식일인 점을 고려해 전날 주이스라엘 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들과 동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공군 참모총장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의 박인호 주이스라엘 대사가 만세삼창을 선창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스라엘 내 거주 중인 고려인 4세 팔코비치 올라 씨가 아들과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문화 행사와 학술 강연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한복을 차려입은 유대인 나베 씨는 가야금에 대한 애정으로 준비한 ‘아리랑’ 축하 연주를 재능기부로 선보였으며, 참석자들은 후반부 곡조에 맞춰 다 함께 아리랑을 합창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한국 문화의 날’ 행사


카자흐스탄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 개최


카자흐스탄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총영사 하태욱)도 지난 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제81주년 광복절 기념 ‘한국 문화의 날’ 행사가 열렸다.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고려인 동포단체인 고려민족중앙회 주관으로 매년 광복절 계기에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려민족중앙회와 고려인협회 소속 공연단, 고려극장, 카자흐스탄 공훈 예술가인 최 마리나의 공연이 펼쳐졌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에서는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이 방문해 뗏군 공연을 선보였다. 

뗏군 공연은 일제강점기 때 정선에 실존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공연이다.


1930년대 강원도 정선에서 뗏목을 운반하던 ‘뗏군’들이 훔친 금괴를 독립군에게 운반해달라는 비밀 의뢰를 받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하태욱 총영사는 “카자흐스탄에서 광복이 특별한 것은 일제강점기 독립군과 독립군을 지원하던 선조들이 1937년 강제 이주한 아픈 역사가 서려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아공에서도 “대한독립만세”


15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도 남아공한인회 주최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다.


국가보훈부와 주남아공 한국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프리카협의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동한 주남아공 한국대사의 이재명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대독에 이어 한인회와 한인청소년회의 독립선언문 낭독,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등이 이어졌다.


1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한인회 주최로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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