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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29 15: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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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재 발생 시 정보통신서비스는 물론 주요 공공·사회서비스까지 마비될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화재안전조사가 실시된다.

소방청은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국 데이터센터 163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관계 법령에 따라 관리되는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65개소와 민간기관 데이터센터 98개소다.

시·도 화재안전조사단이 조사를 맡으며 지역별 여건에 따라 배터리 분야 전문가와 관련 단체도 참여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데이터센터의 화재안전관리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데이터센터는 다수의 전산장비와 전기설비가 24시간 가동되는 데다 비상전원 공급을 위한 배터리와 UPS 설비가 함께 운영돼 화재 발생 시 피해가 시설 내부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소방청은 우선 배터리 랙과 지지대의 안전성을 비롯해 침수·누수 여부, 저장장소 온도관리 상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작동 여부, 배터리 파손 및 배터리액 누출 여부 등을 확인한다.

전기 분야에서는 배·분전반과 접지시설, 전선·케이블의 손상 여부를 점검한다. 스프링클러설비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살핀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불길과 연기가 다른 공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전산실과 배터리실, UPS실이 적절하게 분리돼 있는지 확인하고 방화구획과 피난·방화시설의 유지관리 상태도 점검한다.

점검 과정에서 바로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은 현장에서 안전 컨설팅을 통해 개선하도록 하고 법령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과태료 등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소방청은 이번 조사에서 데이터센터별 전산실·배터리실·UPS실 설치 형태와 배터리 종류, 자동소화설비 설치 현황 등도 파악한다.

조사 결과는 향후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정책을 보완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데이터센터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전산장비와 전기설비, 배터리 등이 집약되어 있어 시설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살피고, 점검 결과가 실질적인 안전관리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키워드#데이터센터 #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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