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얼리버드는 48초, 얼리버드는 1분 만에 다 매진됐습니다.”
무신사는 지난 20일 미디어에 먼저 공개한 ‘무뷰페 in 성수’ 현장에서 이같이 밝혔다. 일반 관람객 입장을 하루 앞둔 이날 행사장은 미디어와 브랜드 관계자, 거래처 등으로 일찌감치 붐볐다
무신사는 지난 20일 미디어에 선공개한 ‘무뷰페 in 성수’ 현장. 참가자들이 브랜드 부스에서 체험을 기다리고 있다.
메인 행사장인 무뷰페홀에 들어서자 왼쪽에는 패션과 뷰티 브랜드를 1대1로 연결한 컬래버 상품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틴트와 모자, 립오일과 파우치를 함께 배치해 패션과 뷰티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맞은편에는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코스맥스가 선발한 라이징 K뷰티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소개했다.
행사장은 무신사 뷰티를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채워졌다. 빨간 ‘MUSINSA BEAUTY’ 쇼핑백을 든 참가자들이 부스 사이를 오갔고 곳곳에서 휴대전화로 제품과 공간을 촬영하거나 QR을 찍었다. 정식 개막 전 미디어 공개 행사였지만 부스 앞마다 제품 설명을 듣고 직접 살펴보는 사람들로 붐볐다.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무뷰페 in 성수’는 2024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메인 팝업은 ‘무뷰페홀’과 ‘넥스트 뷰티홀’ 두 곳이다. 무뷰페홀에는 30개 브랜드 단독 부스와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 ‘더 시크릿 랩 바이(THE SECRET LA by) 중소벤처기업부×무신사×코스맥스’ 특별존이 들어섰다. 넥스트 뷰티홀에는 15개 브랜드가 부스를 꾸렸다.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에는 패션과 뷰티 각각 5개씩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에는 패션과 뷰티 각각 5개씩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롬앤×로라로라는 립오일과 파우치, 자빈드서울×기호는 쿠션·립쉐이드 프라이머와 미니백·립파우치를 묶었다. 오드타입×허그유어스킨은 벌룬틴트와 캡, 피브×해브어웨일은 하이드로 세럼·버블글로스와 립홀더 키링·가방, 배리웨이×파인드카푸어는 프로틴 파우치와 에코백·키링·파우치를 결합했다.
온라인에서 먼저 선보인 컬래버 상품은 거래액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참여한 5개 뷰티 브랜드의 거래액은 직전 동기간인 8월 2~9일보다 약 7.5배(650%) 증가했다. 배리웨이×파인드카푸어 협업 상품을 소개한 라이브 방송은 무신사 뷰티 라이브 가운데 역대 가장 높은 분당 거래액을 기록했다. 방송 시작 3분 만에 전체 거래액의 3분의 1 이상이 발생했다.
‘더 시크릿 랩(THE SECRET LAB)’에는 라이징 K뷰티 브랜드들이 자리했다.
컬래버존 맞은편 ‘더 시크릿 랩(THE SECRET LAB)’에는 라이징 K뷰티 브랜드들이 자리했다. 전체 64개 참여 브랜드 가운데 20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소공인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통해 선발됐다. 연매출 120억원 이하 국내 소공인 뷰티 브랜드 중 제품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코스맥스는 제품 기획·연구개발(R&D)·생산과 마케팅 컨설팅, 브랜드 고도화 등 초기 육성을 맡는다. 무신사는 온라인 기획전과 오프라인 팝업을 통해 고객을 만날 기회와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전체 참여 브랜드의 80% 이상은 인디 브랜드다. 10곳 중 4곳은 2022년 이후 론칭한 5년 이내 신진 브랜드이며 3년 미만 신생 브랜드도 28% 수준이다. 자체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곳은 10곳 중 7곳 이상이고 기존 대형 뷰티 오프라인 플랫폼에 입점하지 않은 브랜드도 전체의 약 30%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들 브랜드가 제품을 직접 보여주고 소비자를 만났다.
넥스트 뷰티홀에서 만난 ‘디피노르’도 신진 브랜드 중 하나다. 지난해 11월 ‘속보습’에 초점을 맞춘 토너를 첫 제품으로 출시했다. 신홍규 골든웨일즈 대표는 “6개월 만에 무신사에서 입점을 역제안받았다”며 “6월 온라인에 입점했고 이번에 처음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골든웨일즈는 뷰티 크리에이터 매니지먼트 사업을 해오다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신 대표는 “보통 화장품을 처음 출시할 때 3000~5000개 정도 생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처음부터 몇만 개씩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입점 이후 전체 랭킹 1위를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오는 10월에는 로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공간에서는 올해 국내에 론칭한 일본 색조 브랜드 ‘스나이델뷰티’도 볼 수 있다. 스나이델뷰티는 색조 제품을 들고 나와 국내 고객에게 브랜드를 알린다.
아리얼 부스.
무뷰페홀의 아리얼은 브랜드 시그니처인 노란색으로 꾸민 ‘아리얼 타운(ARIUL TOWN)’을 선보였다. 아리얼 측은 부스 중앙의 큰 원형 ‘ARIUL TOWN’ 사인이 클렌징 중심에서 마스크팩까지 넓혀온 현재 브랜드의 위치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뒤편 노선도에는 ‘마스크팩 갤러리(Maskpack Gallery)’와 ‘클렌징 스토어(Cleansing Store)’, ‘스킨케어 라운지(Skincare Lounge)’, ‘바디케어 부티크(Bodycare Boutique)’, ‘헤어케어 아틀리에(Haircare Atelier)’가 표시됐다.
약 15년간 클렌징 제품을 주력으로 해온 아리얼은 이번 행사에서 클렌징 티슈와 마스크팩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지혜 아리얼 이커머스 총괄은 “단순하게 클렌징 브랜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킨케어, 바디, 헤어까지 나아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뷰티 케어를 하겠다”고 말했다.
바닐라코는 ‘MLB×BANILA CO’ 협업 제품과 소품을 함께 진열했고 딥퍼랑스(Deep;erence)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연상시키는 부스를 꾸몄다. 제품을 직접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꾸민 공간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부스 곳곳의 QR을 찍으면 곧바로 무뷰페 페이지로 연결됐다
현장 체험은 휴대전화로도 이어졌다. 부스 곳곳의 QR을 찍으면 곧바로 무뷰페 페이지로 연결됐다. 참가자들이 안내판 앞에서 QR을 찍거나 NFC를 태그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표 프로그램은 ‘나만의 뷰티 페르소나 찾기’다. 브랜드 부스와 컬래버존에서 NFC를 스캔해 총 10개의 스탬프를 모으면 △소프트 글로우 △에포트리스 쿨 △어반 시크 △퓨어 로맨틱 △헬시 앤 힙 등 5가지 유형 가운데 하나가 나온다. 미션을 완료하면 결과에 맞춘 전용 뷰티 드링크와 넥스트 뷰티 기프트백을 제공한다.
무신사가 직접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3% 증가했다. 스킨케어 제품은 론칭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48만개, 프래그런스는 누적 판매량 20만병을 기록했다.
넥스트 뷰티홀에 참여한 색조 브랜드 ‘오드타입’은 무신사 뷰티가 2023년 4월 론칭한 브랜드다. 올해 상반기 국내외 온·오프라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했다.
‘무뷰페 in 성수’는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성수 전역으로 넓어진 ‘무뷰페’…오프라인 접점 확대
올해 행사는 무뷰페홀과 넥스트 뷰티홀을 비롯해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 엠프티 성수까지 성수 곳곳에서 열린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 2층에는 약 480㎡(146평) 규모의 뷰티존이 있으며 약 50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뷰티 매장의 외국인 고객 매출 비중은 60% 이상이다.
신진 K뷰티 브랜드의 팝업 공간인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 1’에서는 올해 들어 27개 브랜드가 팝업을 진행했다. 모두 K뷰티 인디 브랜드이며 팝업당 평균 방문객은 약 7000명이다.
지난해에는 오프라인 팝업 기간에 온라인 거래도 집중됐다. 2025년 8월 25일부터 9월 4일까지 진행한 10일간의 온라인 캠페인 전체 거래액 가운데 약 40%가 오프라인 팝업을 운영한 3일 동안 발생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에 패션과의 컬래버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와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무신사 플랫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Tag#무뷰페#무뷰페 in 성수#성수#무신사#K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