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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1 “AI, 교육 격차 해소인가, 지적 퇴화인가”…세계 청소년들, 불꽃 스피치 대결 - - 화랑인터내셔널 첫 ‘글로벌 디베이트대회’서 교육 현장의 AI 도입 놓고 토론 - - 찬성 “1대1 맞춤형 교육 혁신” vs 반대 “비판적 사고력 퇴화와 AI 격차 심화” - - 결승전 유튜브 전세계 생중계 속 학생 주도 기획·운영 재외동포신문사 사장상·미 연방 하원의원상 수여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16 1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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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2026 화랑인터내셔널 글로벌 디베이드 챔피언십'에 참가한 세계 각지의 청소년들이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AI 튜터는 고가의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최고의 1대1 교사가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시니어 디비전 찬성 측)

“AI가 답을 순식간에 내놓는 순간, 청소년들이 깊이 고민하고 논리를 구축하는 ‘지적 훈련’의 기회는 박탈됩니다.” (시니어 디비전 반대 측)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교육 현장의 AI 활용’을 두고 매서운 논리와 샤프한 반박을 주고받았다.

(사)화랑인터내셔널(이사장 박윤숙)이 개최한 ‘2026 화랑 인터내셔널 글로벌 디베이트 챔피언십'이 지난 8월 8일 온라인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세계 각지의 청소년들이 주니어와 시니어 디비전으로 나뉘어 미국 정통 토론 방식인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로 승부를 겨뤘다.

“맞춤형 혁신” vs “AI 격차와 사고력 저해”… 결승전서 팽팽한 설전

이날 전 세계에 유튜브로 생중계된 시니어 디비전 결승전에서는 AI의 교육적 도입을 둘러싼 찬반 양측의 입론과 교차 조사가 치열하게 이어졌다.

재외동포신문사 사장상을 받은 팀은 미국 연방하원 특병상도 받았다.


재외동포신문사 사장상을 차지한 시니어 디비전 챔피언인 재니스 김·에릭 김 팀은 찬성 측 입론에서 “교육 기회의 평등과 개별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들은 “기존 공교육 체제에서는 교사 한 명이 수십 명의 학생을 담당해 개별 진도를 맞추기 어렵다”며 “AI 기반 학습 도구는 사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과 계층의 학생들에게도 공평한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줄이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결승에서 맞붙은 반대 측 올리비아 서·라나 스몰우드 팀은 “비판적 사고력 퇴화와 디지털 양극화”로 응수했다. 반대 측은 교차 조사에서 “고성능 AI 모델에 대한 접근 권한과 기기 환경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AI 계급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과제와 글쓰기 과정에서 AI 의존도가 높아지면 청소년들이 스스로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이 퇴화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이어진 치열한 상호 반박과 요약 스피치를 거치며 양 팀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환각 현상, 교사의 역할 재정의 등 AI 시대의 본질적인 쟁점들을 깊이 있게 다뤄 심사위원단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재외동포신문사 사장상 및 미 연방 하원의원·LA시장 특별상 수여

치열한 토론 끝에 대회 최고 영예인 재외동포신문사 사장상(Champion Award)은 주니어 디비전의 페이스 라엘레 배·케이크 김 팀과 시니어 디비전의 재니스 김·에릭 김 팀에게 돌아갔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이사장상(Excellence Award)은 주니어 디비전 빈센트 리·이단 척 팀, 시니어 디비전 올리바 서·라나 스몰우드 팀이 수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의 글로벌 리더십을 격려하기 위한 미국 정관계 특별상도 수여됐다. 시니어 챔피언 팀은 미 연방 하원의원 명의의 ‘Certificate of Special Congressional Recognition’을, Olivia Suh·Lana Smallwood 팀은 ‘LA 시장 특별상(Mayor’s Commendation)’을 함께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니어 디비전 결승전 모습. 화랑인터내셔널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기획부터 생중계까지… 학생 스스로 일궈낸 글로벌 무대

이번 대회는 준비 단계부터 최종 파이널 매치 실시간 송출까지 청소년들이 직접 전담한 ‘학생 주도(Student-led)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학생 운영진은 대진표 작성과 일정 관리, 심사위원 위촉,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유튜브 생중계 등 대회 전반을 철저한 협업으로 끌어나갔다.

진세아 대회 총괄 디렉터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무대에서 전 세계 또래들이 깊이 있는 논리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청소년 토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랑인터내셔널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향후 글로벌 디베이트 대회를 정례화하고 재외동포 및 세계 청소년들이 국제사회에서 비판적 사고와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교류의 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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