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AI 이미지.
여수세계섬박람회 계기로 대한민국 섬의 가치 세계에 알린다고향을 응원하는 기부와 대한민국 섬을 직접 찾아가는 관광을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고향사랑기부제의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가운데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도 마련되면서 국내는 물론 재외동포 사회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세제 혜택 확대를 비롯해 지방 주도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고 국민의 기부와 기업 투자가 지방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지역 여건에 따라 세제 혜택을 차등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기부금은 해당 지역 공동체를 위해 사용되고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 지역별 여건에 따라 세액공제율도 달라진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광역시, 기타 비수도권, 기타 비수도권 우대지역 등으로 구분해 지원 필요성이 큰 지역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고향사랑기부제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한도는 최대 341만1000원에서 560만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책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결되면서 관광 활성화라는 또 하나의 효과가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섬의 날을 기념해 지난 7월 1일부터 오는 9월 27일까지 전국 ‘찾아가고 싶은 섬’ 88곳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아름다운 섬을 여행하고 방문 사실을 인증하면 실적에 따라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다.
여기에 8월 한 달 동안 섬 지역 고향사랑기부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 가족권과 여수 호텔 1박 숙박권을 증정한다. ‘기부→여행→지역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고향은 단순한 출생지나 연고지를 넘어 대한민국과 자신을 연결하는 정서적 뿌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모국을 찾는 재외동포들이 여수와 남해안의 섬을 방문한다면 관광객 유치를 넘어 지역과 재외동포를 연결하는 새로운 교류의 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해외 한인회와 경제단체, 한상기업 등이 여수세계섬박람회 방문을 모국방문 프로그램과 연계한다면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차세대 재외동포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섬과 해양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 입장에서는 해외에 대한민국 섬의 매력을 알리는 민간 홍보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섬이 아름다운 자연과 고유한 문화,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라며 많은 국민이 여수를 찾아 풍경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도 섬을 누구나 찾고 싶은 여행지이자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한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