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실크로드협회는 10일 서울 마포구 협회 본부에서 중국 K-뷰티·커머스 플랫폼인 화영신의 운영사 오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좌측부터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교류협회장, 오석환 오아이 대표.[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제공]
한국의 병원과 뷰티 브랜드를 중국의 대형 인플루언서인 왕훙(网红)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고 의료관광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사단법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회장 이선호)는 10일 서울 마포구 협회 본부에서 중국 K-뷰티·커머스 플랫폼 ‘화연싱’ 운영사 오아이(대표 오석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뷰티와 의료관광의 중국 시장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공동으로 MCN을 설립하고 협회의 유통 네트워크와 화연싱의 공급망을 중국의 유명 왕훙들과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팔로워 500만~5000만명 규모의 왕훙을 활용해 한국의 병원과 화장품·뷰티 브랜드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의료관광 수요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화연싱은 중국 대표 SNS인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K-뷰티·여행 플랫폼이다. 현재 한국 의료관광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양측은 우선 화연싱 소속 연구소와 왕훙이 국내 병원과 뷰티 제품 등을 직접 검증해 콘텐츠로 소개하기로 했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중국 소비자가 안심하고 한국 의료관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과 상품에 대한 검증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다.
의료관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급상황에 대응하고 귀국 후에도 필요한 사후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앞서 양측은 지난 3월 서울에서 피부과 병원장을 비롯해 호텔, 화장품 브랜드, 미용실 관계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K-뷰티 중국 진출 설명회를 열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병원 100여곳을 대상으로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중국 소비자의 수요와 선호를 분석해 ‘K-뷰티 연구 리포트’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또 이달부터 왕훙들에게 화연싱의 한국 관련 뷰티 콘텐츠를 제공하고, 순펑(SF Express) 등 한중 물류업체와 협력해 하이난 보세 직배송 라인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국성형미용학회와는 의료·미용 분야의 기준을 연구하고 학술행사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오석환 오아이 대표는 협약식에서 “일시적인 인기 편승이 아닌 지속 가능한 K-뷰티가 중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선호 한중실크로드국제교류협회 회장은 “K-뷰티 분야의 중국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며 “양국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