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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06 AI가 알고 있는 독도는?…‘리앙쿠르록스'가 만든 분쟁 프레임 - - 반크, CIA·영국 PCGN·내셔널지오그래픽 등 세계 주요 정보원 10곳 조사 - - ‘Liancourt Rocks’ 대표 명칭 사용…‘분쟁 영토’ 표기·한일 영유권 병기 잇따라 - - “이제는 오류 수정 넘어 AI가 활용할 한국의 원천 데이터 직접 구축해야”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15 15: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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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제작한 일본 행정구역 지도. 독도를 ‘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Claimed by Japan and South Korea’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크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세계인이 AI에 ‘독도’를 물었을 때 어떤 답을 듣게 될까?

11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가 세계 주요 정부기관과 지도·백과사전·지명 데이터베이스 등 10곳의 독도 관련 정보를 조사한 결과, 대한민국의 공식 명칭인 ‘Dokdo(독도)’ 대신 ‘Liancourt Rocks(리앙쿠르록스)’가 대표 명칭으로 사용되거나 독도를 ‘분쟁 영토’로 설명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조사 대상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정부 지명위원회(PCGN),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사이클로피디아(Encyclopedia.com), 스타링크, 영문 위키피디아, 위키데이터(Wikidata), 지오네임스(GeoNames), 게티연구소 게키 TGN(Getty TGN), 오픈스트리트맵 위키(OpenStreetMap Wiki) 등이다.

CIA 맵스는 한국과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LIANCOURT ROCKS’로 표기하고, 일본 지도에서는 “Claimed by Japan and South Korea(일본과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지역)”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국 PCGN도 ‘Liancourt Rocks’를 사용하면서 ‘A disputed feature(영유권 분쟁이 있는 지형)’라고 표기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Dokdo(다케시마, 리앙쿠르록스)’로 병기하고 “Administered by South Korea; claimed by Japan(대한민국이 관리하고 있으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한다.

영문 위키피디아 역시 대표 표제어를 ‘Liancourt Rocks’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정보가 해당 사이트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GeoNames, Wikidata, Getty TGN 등은 지명과 지식 데이터를 API나 개방형 데이터 형태로 제공한다.

검색엔진과 지도, 지식그래프, 각종 디지털 서비스가 이 같은 데이터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결국 ‘Liancourt Rocks’나 ‘분쟁 영토’라는 표현이 여러 서비스에서 반복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영국 정부 지명위원회(PCGN) 독도 관련 표기.[반크제공]
반크는 특히 생성형 AI 시대에는 이러한 데이터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AI가 인터넷과 디지털 공간에 축적된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만큼, 세계 주요 정보원에 어떤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지가 AI의 한국 인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이제는 잘못된 정보가 나타날 때마다 뒤따라가며 하나씩 바로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대한민국에 관한 어떤 정보를 우리가 직접 세계의 원천 데이터로 제공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도와 동해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영토에 관한 정확하고 공신력 있는 정보를 우리 스스로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세계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다국어 데이터로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기관과 플랫폼에 ‘Dokdo’ 표기를 올바르게 반영하고, 독도를 한·일 간 영유권 분쟁 대상으로 인식하게 하는 표현과 데이터 구조를 시정하도록 요구하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사이클로피디아 닷 컴의 독도 관련 표기.[반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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