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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6 여수갯벌 세계유산 등재…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 '청신호’ -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확대 등재 결정…여수·서산·고흥·무안 갯벌 추가 - - 2021년 등재 이후 5년 만에 범위·대상↑…"생태적 연속성 완성 과정"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8-01 12: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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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로 부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여수갯벌.


여수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되면서 40여 일을 앞둔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세계적인 해양관광 축제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세계적인 자연유산과 국제행사가 시너지를 이루게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 확대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번 확대 등재에는 전남 여수를 비롯해 고흥과 무안, 충남 서산 갯벌이 새롭게 세계유산에 포함됐다. 지난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이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5년 만에 유산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한국의 갯벌은 세계적인 자연유산으로서 한층 높은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특히 여수갯벌은 이번 확대 등재의 핵심 지역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여자만 동쪽에 위치한 여수갯벌은 갯게와 붉은발말똥게,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비롯해 법정보호종 6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또한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의 핵심 서식지로서 국제적인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계유산위원회 역시 한국의 갯벌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종 보호에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공식 평가했다.

여수는 이미 오동도와 향일암, 해상케이블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세계적인 해양관광 자원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다. 여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국제적 브랜드까지 더해지면서 여수의 관광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태관광과 섬 관광, 해양레저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갯벌이  25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서영학 여수시장(왼쪽에서 네번째) 등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등재는 오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유산을 품은 도시에서 세계 섬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행사가 열린다는 점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강한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광업계도 세계유산 등재가 해외 여행사와 국제 관광시장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마케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행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만큼 박람회의 국제적 인지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함께 등재된 서산·고흥·무안 갯벌 역시 각기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충남 서산 갯벌은 점박이물범과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다양한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북부 황해의 대표적인 갯벌이다. 전남 고흥 갯벌은 700여 종이 넘는 생물이 살아가는 풍부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으며, 무안 갯벌은 국제적 멸종위기 철새들의 중요한 서식지로 높은 보전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처럼 서산과 여수, 고흥, 무안이 하나의 세계유산 권역으로 연결되면서 한국 갯벌의 생태적 연속성과 보전 가치도 한층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 세계유산 확대 등재의 가장 큰 수혜지역은 단연 여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수는 세계적인 자연유산과 아름다운 섬, 해양관광 인프라, 그리고 세계섬박람회라는 국제행사를 동시에 보유하게 됐기 때문이다. 세계유산이라는 국제 브랜드와 섬박람회의 콘텐츠가 결합하면 여수는 단순한 국내 관광지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해양생태관광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지역사회 역시 이번 등재를 여수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역사적 계기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총장은 “이번에 여수 갯벌이 자연유산에 등재됨으로써 여수갯벌과 365개의 아름다운 섬이 연계되면서 여수의 관광콘텐츠가 한층 풍부해졌다”며 “이번 여수 섬박람회에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생태관광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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