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브라질 상파울루 ‘살라 두 콘세르바토리우’에서 열린 ‘K-가곡 슈퍼스타’ 2차 예선과 세종합창단 특별공연을 마친 참가자와 관계자들이 무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브라질 성악가들이 한국어로 우리 가곡과 민요를 열창하며 K-가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정정희)은 지난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살라 두 콘세르바토리우' 공연장에서 KBS와 공동으로 'K-가곡 슈퍼스타' 2차 예선 및 특별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무대에는 18명의 예선 진출자 가운데 15명이 현장에, 3명이 온라인으로 참가해 '거문도 노래', '명태', '밀양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박연폭포' 등 한국 가곡과 민요를 한국어로 선보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동포와 현지 관객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한국어 발음과 가사의 정서를 익히기 위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거나 한국인에게 직접 발음을 배우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입을 모았다.
'밀양아리랑'을 부른 카롤리니 지 코미는 "한국 노래에 깊이 매료됐다"고 말했다. 또 '명태'를 부른 호제리우 누네스는 "한국어 가사의 섬세함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현장을 찾은 KBS 'K-가곡 슈퍼스타' 강지원 PD는 "예심이라기보다 뜨거운 콘서트 현장이었다"며 "브라질 관객들의 열정과 응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예선이 끝난 뒤에는 문화원 소속 세종합창단이 특별공연을 펼치며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한국 가곡의 세계화와 K-클래식 확산을 목표로 하는 'K-가곡 슈퍼스타'는 세계 각국 성악가들이 참가하는 국제 경연 프로그램이다. 이번 상파울루 예선은 K-팝과 K-드라마를 넘어 한국 가곡까지 현지 클래식 음악인들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