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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7-07 07: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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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권 뷰티마스터 회장.


“미국을 넘어 캐나다와 중남미를 잇는 K-뷰티 산업 유통 허브를 구축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거점으로 K-뷰티 유통 왕국을 일군 박형권(71) 뷰티마스터 회장은 최근 신제품 출시 미팅 등 유통망 확대를 위해 방한해 ‘재외동포의 창’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2000년 마흔다섯에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2002년 뷰티 유통 사업을 시작한 뒤 20여 년 만에 15개 매장과 7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거대 유통기업을 키워냈다.


애틀랜타 매장의 경우 6천611m2(약 2천 평) 규모로 25만 종의 헤어·미용 제품을 갖춘 초대형 유통 공간이다.


성공 신화의 출발점은 중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살던 친척 할아버지가 귀국해 “미국에서 트럭 운전을 하면 한 달에 1만 달러를 벌 수 있다”고 건넨 한마디가 어린 박 회장의 마음에 불씨를 댕겼다.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최신 에듀테크를 활용해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겁니다. 이미 3월부터 등록이 시작돼 현재 200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신청을 마쳤을 만큼 현장의 열기가 뜨거워요.”


행사에서는 대외협력기관 표창, 장기근속 교사 및 개교 20주년 이상 학교에 대한 표창 등이 진행된다. 이어 한국어교육과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약 70여개의 분반 강의도 열린다.


이밖에 김구 독서감상문 쓰기 대회,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 나의 꿈 말하기 대회, 서재필 박사 창작 공모전 등의 시상식과 더불어 ‘낙스-액트풀(ACTFL) 교사인증제’ 수료식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의 조화다. 그는 한기선 종이접기 명인을 초청해 특별 강연 및 종이접기 시연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45세에 도전한 아메리칸드림…실패 끝에 성공 신화


10대부터 품어온 미국행 도전은 그로부터 30년이 흐르고 나서야 현실이 됐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려온 아메리칸드림은 녹록지 않았다.


“자신만만하게 미국에 왔는데 와 보니 언어도 안 통하고 참 힘들었죠. 제가 할 수 있는 비즈니스라곤 한국 사람 상대하는 것밖에 없어서 해보지 않은 음식 배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경험 없는 배달업은 8개월 만에 문을 닫아야 했다. 실패 뒤 새 활로를 모색하던 박 회장의 눈에 미용 유통업이 들어왔다. “70~80%가 한인들이 장악한 비즈니스더라고요. 그래서 뛰어들면 굶어 죽진 않겠다고 생각했죠.”


2002년 가발 판매점으로 시작한 첫 달 매출은 한화로 약 2천만 원. 그러다 불과 2년 만에 월 매출 2억 원, 이듬해에는 4억 원으로 뛰어올랐다.


뷰티마스터 애틀랜타 매장 전경


가파른 성장의 뒷면에는 혹독한 자기와의 싸움이 있었다. “담배도 골초였고 술도 많이 마셨지만, 일절 끊고 10년간 바깥 활동을 안 하고 오직 집과 가게만 오갔어요.”


10년간 지각 한번 없이 사업에만 매달렸다. 박 회장은 그 시절을 회고하며 “가족들의 자유를 뺏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전 세계가 멈춰 선 코로나19 팬데믹 때도 박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당국을 설득해 “미용용품 매장은 일상에 꼭 필요한 곳”임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200만 장 나눠줘


이때 그는 수익을 사회로 환원할 결심을 굳혔다. “남들이 구매하지 못하는 마스크 200만 장을 확보해 주위에 어려운 사람들을 도왔죠.”


나눔 철학은 장학사업으로 이어졌다. 박 회장은 20여년간 쌓은 수익으로 2019년 ‘뷰티마스터 뷰티풀 장학재단’(BMBS)을 설립했다.


박남권 채플뷰티 대표, 마이크 글랜튼 전 조지아주 하원의원과 함께 공동 창립한 이 재단은 조지아·플로리다 지역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150명을 매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지난해에는 총 15만 달러(약 2억4천만원)를 지급했다. 박 회장은 “단순히 재정 지원을 넘어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연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박 대표는 조지아 한인 범죄예방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한인 사회와 지역 경찰 간 신뢰 구축에도 앞장섰다.


장학재단 설립, 매년 150명 선발해 장학금


지난 2월 설특집 KBS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에 소개된 박형권 회장(KBS 1TV 유튜브 화면 캡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장을 맡아 고국과 한인 무역인들을 연계하는 역할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2023년 제25회 조지아 소수인종 비즈니스상(GMBA)을 받았다.


치열한 노력 끝에 사업은 번창했다. 경쟁이 치열해지자 그는 대형화 전략으로 돌파했다. 기존 매장보다 10배 큰 매장으로 늘렸다. 경비와 물류 문제로 고생했지만, 시스템이 안정되면서 전 미주 뷰티 업계에 대형화 바람을 일으켰다.


약 3년 전부터 불어온 K-뷰티 붐은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지난해 대형 인플루언서의 매장 방문 영상이 대박을 터뜨렸다.


특히 지난 2월 KBS 1TV 설 특집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에 방송되면서 브랜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해 인공지능(AI) 시대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 그는 “AI를 활용하지 않으면 그냥 겨우 먹고사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대형 경쟁자를 이길 최강 병기로 AI를 꼽았다.


성공의 또 다른 비결은 사람 중심 경영이다. 700명 직원, 특히 매니저들에게는 미국 대기업 임원급 연봉을 지급한다.


“이익이 나면 같이 나눠 먹어야지, 나 혼자 다 가져가려고 하면 조직은 깨집니다.”


가족 경영도 안착했다. 딸 둘과 사위, 아들 등 다섯 가족이 각자 분야를 책임지며 2세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박 회장은 “직원들이 나를 도와줘서 내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모든 직원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영어 문장은 “I can do it”이 아니라 “We can do it(우리는 할 수 있다)”이다. 작은 가발 매장에서 시작해 K-뷰티 유통 제국을 일군 그의 여정은 한국인 특유의 뚝심과 개척 정신을 보여준다.


인터뷰 말미, 박 회장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이들과 다음 세대에게 자신이 평생 지켜온 도전의 철학을 담담하게 전했다.


“미국은 아직도 꿈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어요. 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도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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