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 기술 고도화를 위한 산학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의료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학, 병원, 기업 간 산학협력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대학과 병원, 헬스케어 기업들이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동 연구, 기술 실증, 사업화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연세대 디지털헬스연구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분야 AI 모델 개발, AI 기반 데이터 활용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및 실증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아에스티는 웨어러블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 AI 망막 진단 솔루션 '닥터눈', 연속혈당측정기(CGM)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의 임상 실증,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 국책 연구과제 공동 기획, 인력 및 학술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연세대 디지털헬스연구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 개발, 검증, 실용화 단계를 체계화하고 있는 기관이다. 특히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 체계 구축, 의료 데이터의 임상적 가치 검증, 개인건강기록(PHR), 병원정보시스템(HIS),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솔루션을 연계한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AI Hospital 선도모델 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제약사가 보유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험과 대학 연구기관의 임상·데이터 연구 역량이 결합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제약 산업이 치료제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예방, 진단, 치료, 관리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 서비스로 확장하는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동아에스티 역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디지털헬스케어사업실을 신설하고 중장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현창 연세대 디지털헬스연구원장은 "동아에스티와 디지털 헬스 제품의 실증 및 코호트 연구를 함께 추진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정재훈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학교 디지털헬스연구원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 역량과 동아에스티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경험을 결합해 새로운 의료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며 "의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학교 경기RISE사업단은 최근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에서 브레인유와 데이터 기반 의료기술 고도화 및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뇌파 기반 의료기기와 AI 기술을 보유한 브레인유와 협력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내 실질적인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공동 성장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의료 데이터 기반 AI 기술 발전 방향과 공동 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기술 경쟁력 확보와 시장 확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동국대학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의료·바이오 분야 AI 연구를 위한 데이터 확보 및 분석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과 전이학습 기반 연구를 추진하고 다양한 융합 전공과 연계한 산학 공동 연구 범위를 확대해 실질적인 연구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브레인유는 수술 중 환자의 마취 심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뇌파 기반 의료기기를 개발·상용화한 기업으로 현재 국내 100여 개 병원에 관련 장비를 보급하고 있다. 향후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AI 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과 노이즈 대응 역량을 바탕으로 동물 의료 및 추가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병원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증 연구와 AI 학습 데이터 확보가 본격화될 경우 의료기기 성능 향상은 물론 새로운 헬스케어 서비스와 신사업 발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의료 AI 분야에서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검증 체계가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성정석 경기RISE사업단장은 "융합 기반 의료기술 분야에서는 기업과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 연구과제 추진과 데이터 기반 연구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투자 및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산학협력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병원은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 액트와 의료기기 산업 발전 및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원광대병원 일원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서일영 원광대병원장과 고점석 의생명연구원장, 박도심 임상시험센터장, 액트 김동율 대표이사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공동 연구 및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의료기기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체계 강화와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원광대병원은 의생명연구원과 임상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분야 연구와 기업 지원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의료기관 시스템과 연계되고 환자 데이터를 다루는 영역으로 확장되면서 안전성, 신뢰성, 보안성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AI 기반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솔루션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임상적 유효성 검증, 규제 대응,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보안 체계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김동율 액트 대표이사는 "익산과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원광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액트가 보유한 시험·인증 및 사이버보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규제 대응과 안전성·신뢰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원광대병원은 의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기 및 디지털헬스 분야 연구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공동연구와 기술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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