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뷰티 ODM 기업 이미인이 하이드로겔 분야에서 축적한 제형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 기술력인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2027년 완공 예정인 제2공장을 기반으로 단순 제조사를 넘어 시장 트렌드 분석, 제품 기획, 제형 개발, 생산·품질관리, 공급망 운영까지 아우르는 전략적 ODM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다.
하이드로겔 매출 42% 성장…글로벌 협업 확대
이미인의 핵심 축은 하이드로겔이다.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다량의 유효성분과 수분을 고농도로 함유한 겔 형태의 마스크로, 성분 전달력과 피부 밀착력이 핵심인 제품이다. 다만 겔 형성, 성분 안정화, 수분 유지력, 피부 밀착 구현 등 복합 기술이 요구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미인은 체계적인 생산 운영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간 편차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품질 신뢰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인은 2026년 1분기 매출액 40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 중 하이드로겔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특히 K뷰티 스킨케어 수요가 두드러지는 북미 시장에서는 마스크와 토너패드 등 간편 케어 제품군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보습 중심의 시트 마스크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피부 고민과 관리 부위에 따라 아이패치, 하이드로겔 마스크 등 세분화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 기능성과 사용 경험을 강화한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추세다.
이미인의 해외 브랜드 직접 매출 비중은 약 35% 수준이다. 이미인과 협업 중인 글로벌 하이드로겔 브랜드 P사는 2025년 기준 전년 대비 약 13배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주요 해외 고객사들 역시 평균 5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미인은 현재 스킨1004, 코스알엑스, 스킨푸드, 아비브, 메디힐, 피치앤릴리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외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인은 국가별 소비 특성과 유통 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ODM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기능성과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앞세운 하이드로겔 마스크·아이패치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고, 일본 시장에서는 안정성, 사용감, 품질 완성도를 중시하는 소비자 성향에 맞춰 세밀한 제품 설계와 품질관리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성, 지속가능성, 성분 투명성 등 현지 기준과 규제에 대응한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CM 고도화·제2공장 증설로 생산 경쟁력 강화
이미인은 SCM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계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에서 약 40년간 경력을 쌓은 김유태 SCM 총괄본부장이 이끌고 있으며, 품질관리 조직에도 한국콜마 등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생산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제2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제2공장 가동 이후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연간 5억 개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해 약 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라인은 기존 40여 개에서 90여 개 수준으로 확대되며, 스킨케어 생산 설비는 현재 대비 7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제2공장은 제조와 물류 전반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데이터 기반 공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장에는 IoT 센서와 데이터 수집 장치를 적용해 공정 전반을 관리한다.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적화된 모듈형 및 셀 기반 생산라인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MES와 연계된 실시간 POP 시스템, 로봇 자동화, AI 기반 자율형 믹서, 칭량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추적성, 품질 검증 체계도 높일 계획이다.
트렌드 세터 ODM 목표…고기능성 스킨케어 포트폴리오 확대
이미인은 핵심 축인 하이드로겔 외에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하이드로겔 분야에서 축적한 제형 기술과 고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럼, 앰플, 크림 등 기초 스킨케어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이미인의 자체 연구소에서는 K-더마 트렌드에 맞춰 차세대 스킨케어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줄기세포 유래 성분, ECM, 바이오 액티브 원료 등 에스테틱 분야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홈케어 제품에 접목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스칼프 케어 등 기존 기술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카테고리 발굴도 이어가고 있다.
이미인은 미래 ‘트렌드 세터 ODM 기업’을 목표로 한다. 단순히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넘어, 글로벌 뷰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글로벌 시장 동향과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한 K트렌드 랩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고객사와 시장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다.
이미인은 이를 기반으로 고기능성 스킨케어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K-더마 트렌드에 대응한 차세대 제품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제2공장을 통해 생산 역량과 공급망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ODM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드로겔을 통해 입증한 성장성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이미인은 고기능성 스킨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토털 스킨케어 ODM 기업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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