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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40 대상, ‘K-푸드’ 영토 확장… 2030년 동남아 매출 ‘1조 시대’ 연다 - - 동남아를 글로벌 전진기지로.. 작년 동남아 매출 7900억 달성 - - 26~30일까지 태국 ‘THAIFEX-Anuga Asia 2026’참가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31 11: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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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유통채널 내 오푸드 제품 진열 사진


대상이 아시아 최대 식음료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화 전략과 생산·유통 인프라를 앞세워 동남아를 글로벌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대상은 오는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THAIFEX-Anuga Asi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바이어 공략에 나선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식품업계 관계자와 유통·수입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무역 전시회다. 올해는 3300여 개 업체와 약 8만8000명의 바이어가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대상은 이번 전시회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글로벌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치와 김, 소스, 가정간편식(HMR) 등 4대 핵심 제품군을 전면에 내세워 K-푸드 경쟁력을 집중 부각할 방침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대상이 수십 년간 축적해온 동남아 현지화 전략이다. 대상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동남아 10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과 김치, 간편식, 조미료 등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왔으며, 2025년 동남아 법인 합산 매출은 79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2021년 대비 약 29% 증가한 수치다. 대상은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대상의 글로벌 전략 핵심은 ‘현지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브랜드 ‘마마수카(Mamasuka)’를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과 간편식, 소스, 프리믹스 등 200여 개 제품을 운영하며 종합 식품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김 시장에서는 절반이 넘는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김보리(Gim Bori)’는 현지 식문화에 맞춰 밥과 면 요리에 뿌려 먹는 방식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확산됐다.

또한 대상은 마마수카 전 제품에 대해 인도네시아 공신력 기관인 MUI의 할랄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할랄 시장 진출 기반도 강화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할랄 인증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워 중동과 무슬림 시장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베트남 시장 역시 대상 글로벌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대상은 1994년 ‘미원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공장과 전국 단위 유통망을 구축해왔다. 현재 오푸드(O’Food) 제품은 베트남 현대식 유통채널의 98% 이상에 입점해 있으며, 전국 34개 성·시를 연결하는 공급망도 확보했다. 특히 현지 1위 유통사인 윈커머스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김 제품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대상은 베트남 김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2위 브랜드와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철분과 칼슘을 강조한 현지 맞춤형 ‘자반김’ 제품은 어린이 영양식으로 인기를 얻으며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 김치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대상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좌 제1공장, 우 제2공장)


대상은 2024년 베트남 흥옌 공장에 김치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현지 공급 체계를 강화했다. 종가 맛김치 오리지널과 덜매운맛, 깍두기 등 현지 입맛을 반영한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생산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상은 지난해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과 흥옌 공장에 총 300억 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하이즈엉 공장은 김 생산라인과 떡볶이 간편식 라인을 확대해 연간 생산능력을 약 40% 늘렸고, 흥옌 공장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를 통해 생산과 유통이 연결되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강화했다.

대상은 이번 박람회에서 이러한 현지화 성과를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전시관에서는 종가(JONGGA), 오푸드(O’Food), 마마수카 등 핵심 브랜드를 통합한 대규모 부스를 운영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핫라바(Hotlava) 소스’와 ‘김보리’, 베트남 현지 생산 종가 김치, 컵 떡볶이 등 전략 제품도 선보인다.

현장 시식 행사도 강화한다. 대상은 종가 맛김치를 활용한 해산물 샐러드와 떡볶이, 핫라바 소고기 볶음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직접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랙티브 터치스크린과 전문 상담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들과 실질적인 수출 상담과 협력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는 “이번 타이펙스-아누가 2026 참가는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대상의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K-푸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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