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는 지난 4월30일 ‘DDP 1·2·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실시했다. 사진=정정숙 기자
서울시와 중구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일대에 대한 대규모 도시정비형 재개발 밑그림을 공개했다. 기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폐지하고 DDP 1·2·3구역 중심의 새로운 도시정비형 재개발 체계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서울시 중구는 지난 4월 30일 ‘DDP 1·2·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실시했다. 공람 기간은 5월 30일까지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58만4516㎡ 규모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은 폐지된다. 대신 DDP 1·2·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새롭게 지정된다.
구역별 면적은 △DDP1구역 17만7003㎡ △DDP2구역 4만8203㎡ △DDP3구역 11만8689㎡로, 총 대상 면적은 약 34만3896㎡ 규모다.
서울시는 각 구역을 일반정비지구와 소단위정비지구, 소단위관리지구, 존치지구 등으로 세분화해 향후 지구별 정비계획 수립 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DDP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위치도. 자료=중구청 공람자료 캡처
계획안에는 맥스타일과 디오트, 동대문패션비즈센터, 서울교통공사 시설 등이 존치지구로 포함됐다. 기동본부를 제외한 밀리오레·굿모닝시티를 비롯해 맥스타일, 디오트 등 동대문 대형상권 상당수가 이번 정비계획 대상에 포함된다.
정비계획에는 도로·광장·공원·녹지 등 기반시설 정비 방안도 포함됐다. DDP3구역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연계한 일반광장과 문화공원, 완충녹지 조성 계획이 담겼다.
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보행자우선도로와 공공보행통로, 개방형 녹지 계획 등이 반영됐다. 일부 일반정비지구에는 공개공지 및 녹지축 연계 계획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훈련원공원과 연계한 녹지·보행 체계 구축과 주변 개발을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건축계획상 일반정비지구는 일반상업지역 기준 용적률 600%를 기본으로 허용용적률 880%와 상한용적률 인센티브가 적용될 수 있다. 공연장 설치 시 추가 높이 완화도 가능하도록 했다.
DDP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 종합구상도. 자료=중구청 공람자료 캡처
이번 계획에는 공연장·박물관·미술관·영화관 등 문화 인프라와 호텔, 관광편의시설, 뷰티·패션 관련 업종시설, 엔터테인먼트 기업 입주 등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장충단로변 일반정비지구 등을 대상으로 저층부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미디어파사드 설치 등에 대한 인센티브도 담겼다.
중구는 지난 19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도시정비형 재개발 계획 방향과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설명회 자료에는 국제관광 쇼핑특화거리 조성과 패션·도시혁신 거점지구 조성, DDP 주변 입체 보행 개선 등의 방향도 포함됐다.
중구는 지난 19일 DDP 1·2·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주민설명회를 열고 도시정비형 재개발 계획 방향과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DDP 일대를 ‘K-컬처를 통해 서울이 세계와 만나는 무대’로 제시하며 관광·문화·체류·상업 기능 강화와 K-콘텐츠·문화·엔터기업 연계 방향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획이 DDP 일대를 단순 상업지구를 넘어 관광·문화·패션 기능이 결합된 복합상권으로 유도하려는 방향성을 담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설명회 자료에는 동대문 상권이 온라인 쇼핑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로 기존 시장과 상가의 공실 증가 등 쇠퇴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진단하며 변화된 유통 환경에 대응한 상권 구조 재편 필요성도 담겼다. 또 기존 패션·뷰티 산업과 함께 K-콘텐츠·엔터기업 등을 연계한 신성장동력 육성 방향도 포함됐다.
대상지 일대는 동대문종합시장과 평화시장, 통일상가 등 대규모 전통시장과 청계천·DDP 등 관광·문화 자원이 인접한 도심 핵심 상권으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신당동 패션거리 일대의 경우 창고형 소매점포와 물류창고 중심 골목상권, 야간 관광객 유입 특성을 유지·관리하는 방향의 계획 필요성도 제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동대문 상권이 도매 패션 중심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관광과 문화 콘텐츠, 체험형 공간이 결합된 방향으로 변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며 “DDP와 연계한 야간관광 및 글로벌 관광 상권 강화 흐름도 엿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사업 추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권 내 복잡한 구분소유 구조와 사업성 확보 여부, 이해관계 조정 문제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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