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s24 “월드옥타, 중소기업 글로벌 경쟁력 키우는 플랫폼 돼야 한다” - - 썬 박 월드옥타 스타트업 위원장 인터뷰 - - 한국 중소기업, 해외 시장에서 해법 찾아야 - - 지자체와 협력 위해 ‘실전형 교육’ 구축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23 07:18:36
기사수정

썬박 월드옥타 스타트업 위원장.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World-OKTA)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꺼내 들기까지, 그 중심에는 한 사람의 끈질긴 문제의식과 실행력이 있었다. 30년 넘게 기업 투자와 성장 현장을 경험해 온 썬 박 월드옥타 스타트업 위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애틀랜타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시절, 미국 전역의 산업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수많은 기업의 성장과 실패를 지켜봤다. 특히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마주하는 구조적인 한계를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했다.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성공 사례를 이야기할 때 실리콘밸리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늘 생각했습니다. 왜 지역 기반 기업들은 그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할까?”

이 질문은 단순한 문제 제기를 넘어 ‘스타트업’이 아닌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라는 보다 현실적인 과제로 확장됐다.

“행사가 아니라, 기업을 키우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월드옥타는 그동안 차세대 교육과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해왔지만, 실제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는 부족했다. 썬 박 위원장은 바로 이 지점에 주목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월드옥타 회원들은 이미 각국 시장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마케터’다. 여기에 한국의 유망 중소기업을 연결한다면, 단순한 네트워크를 넘어 실질적인 해외 진출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중소기업은 기술과 제품이 있어도 해외 판로가 없습니다. 반대로 옥타 회원들은 시장은 있지만 연결할 기업이 부족합니다. 이 둘을 연결하면 답이 나옵니다.”

그는 기존 스타트업 경진대회 방식도 과감히 바꿨다. 상금 중심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투자 연계와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를 도입한 것이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것은 일회성 자금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입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투자 유치와 함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보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냈다. 이는 월드옥타가 단순한 행사 조직을 넘어 기업 성장의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2026 글로벌 AI 스타트업 대회’에서 공동 우승한 미온 포레스트(MiOn Forest) 김상현 대표와 기념촬영하는 썬박 위원장


이 같은 변화의 연장선에서 그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한인경제인대회 부대행사 ‘2026 글로벌 AI 스타트업 대회’를 앞두고 직접 전국을 돌며 유망 기업 발굴에 나섰다. 지자체와 창조경제혁신센터, 테크노파크, 대학 산학협력단 등을 찾아다니며 기업들을 설득한 결과, 총 11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고 이 중 24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캐나다 기후테크 기업 ‘미온 포레스트(MiOn Forest)’와 수면 모니터링 스타트업 ‘위스 메디컬(Wiz Medical)’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위스 메디컬은 월드옥타 차세대가 창업한 미국 투자기업 프로베스트 파트너스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인천에서 열린 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서울대 교수가 설립한 리올로진과 건국대 교수가 창업한 보이노시스가 각각 50만 달러와 2만5000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연세대 치대 교수가 창업한 MD스테이지는 초기 2만5000달러에서 연말 약정 규모의 4배인 10만 달러까지 투자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월드옥타의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실질적인 투자 성과를 기반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특히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의 가치를 강조했다.

“해외에 있는 한인 경제인들은 단순한 인맥이 아니라, 시장 그 자체입니다.”

이들이 투자자이자 유통 파트너, 마케팅 채널로 참여할 경우 중소기업은 훨씬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해외 자본의 국내 유입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투자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면, 기업 성장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옵니다.”

그는 앞으로의 과제로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글로벌 프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유치, 운영비, 교육 비용 등 현실적인 과제도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확신을 보였다.

“이 구조는 반드시 성장합니다.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기 시작하면, 그 흐름은 멈추지 않습니다.”

썬 박 위원장이 던진 질문은 단순하지만 묵직하다.

“우리는 연결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인가.”

이 질문은 월드옥타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 행사 중심 조직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이끄는 플랫폼으로의 전환. 그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키워드#월드옥타 #차세대 #스타트업경진대회.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1261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