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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6 '한강의 기적' 뒤편을 조명하는 온라인 대담 - - 코리아소사이어티, 14일 러슬 버지 인디애나주립대 교수와 대담 마련 - - 6월초 출간 '약속된 공화국: 발전사회와 현대 서울의 형성, 1961~1979년' 계기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5-16 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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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소사이어티 대담관련 홍보이미지.


한미협력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 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박정희 시대 서울 개발의 이면을 조명하는 특별 대담을 마련한다.  

세계가 주목한 ‘한강의 기적’ 뒤편에서 판자촌 주민과 농촌 이주민들이 감내해야 했던 삶의 흔적을 되짚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오는 5월 14일(현지시간) 온라인에서 러슬 버지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교수와의 대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담은 정책 프로그램 담당관 첼시 알렉산드르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버지 교수의 신간 'The Promised Republic: Developmental Society and the Making of Modern Seoul, 1961-1979'(약속된 공화국: 발전사회와 현대 서울의 형성) 출간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 책은 한국의 급속 성장기 동안 도시 빈민, 특히 서울판자촌 주민들이 어떻게 도시 안에서 삶의 자리를 만들고 권리를 주장했는지를 추적한다.

버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보다 인간적이고 포용적인 발전을 위해 싸워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도움을 준 지도교수와 동료, 친구들, 그리고 하바드대학교 아시아 센터팀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책은 오는 6월 2일 공식 출간된다.

이번 연구는 성장과 개발 중심으로 서술돼 온 한국 현대사에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층 아파트와 넓어진 도로, 눈부신 경제 성장의 이면에서 서울 외곽 판자촌을 형성하며 산업화를 떠받쳤던농촌 출신 이주민들의 삶을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버지 교수는 회고록과 인터뷰, 사진 자료 등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1960~1970년대 서울의 형성과정을 복원했다. 오늘날 세계적 도시로 성장한 서울의 토대에는 국가 주도의 개발 정책만이 아니라 철거와 빈곤, 불안정한 노동을 견뎌야 했던 도시 빈민들의 희생 또한 존재했다는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학계에서는 이번 연구가 ‘한강의 기적’이라는 발전 서사의 그늘 속에 가려졌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전의 속도와 성과를 넘어 “누구를 위한 성장인가”라는 오래된 질문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버지 교수는 UCLA에서 미술사 전공 후 하바드 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지역학 석사,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 학위 취득 후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위원회 박사후 연구원을 지냈다.

이번 프로그램은 김구 재단(Kim Koo Foundation) 후원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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