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애슬레저 시장이 안다르·젝시믹스·HDEX 등 주요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기존 문법을 비켜간 ‘신규 카테고리’ 전략이 등장했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재정의한 ‘포스트짐웨어(Post-Gymwear)’를 전면에 내세운 신생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면서다.
세라투스(대표 금인섭)가 23일 자사몰 기반 D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의 브랜드 ‘세라투스(SERRATUS)’를 공식 론칭했다. 이번 출시는 단순 신상품 공개를 넘어, 운동과 일상 사이에서 발생하는 ‘착장 전환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운동복도, 출근복도 아닌 ‘제3의 착장’ 표방
세라투스는 ‘Work to Work Out’을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회의·외근·사무 업무 이후 PT·필라테스·재활 운동으로 이어지는 직장인의 일상 흐름 속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불편함’에 주목했다.
브랜드 포지셔닝은 명확하다. 클래식웨어가 가진 단정한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애슬레저 수준의 기능성을 결합해 ‘운동 가능한 일상복’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운동복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코어·가동성 중심의 움직임이 가능한 설계다.
세라투스는 이처럼 기존 카테고리 사이에 비어 있던 지점을 ‘포스트짐웨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고 시장에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26SS 시즌의 핵심 아이템은 ‘트레이닝이 가능한 폴로’다. 폴로 셔츠는 직장과 일상에서 이미 검증된 실루엣을 갖춘 아이템이다. 세라투스는 이를 기능성 카테고리로 재해석했다.
외형은 클래식하게 유지하되, 움직임 시 걸림 없이 작동하는 구조 설계를 적용해 일상 동작과 운동 동작 모두를 수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웨어 특유의 이질적인 소재감을 최소화하면서도 형태 안정성과 활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존 기능성 애슬레저와 차별화했다.
제품군은 기능 강도와 포지션에 따라 다채로운 라인으로 구성된다.
안정적 매출을 담당하는 베이직 라인과 브랜드 이미지를 견인하는 프리미엄 라인을 병행 운영한다. 가격대는 ‘합리적 프리미엄’ 구간에 설정해 접근성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고려했다.
세라투스가 겨냥한 핵심 소비자는 30~40대 직장인이다.
PT·필라테스·재활 운동 등을 루틴화한 이른바 ‘관리형 운동층’으로, 목·어깨·허리 통증 등 신체 관리 니즈가 뚜렷한 집단이다. 이들은 단발성 구매보다 반복 소비 가능성이 높은 특징을 갖는다.
브랜드 측은 라인별 구매 흐름과 아이템 간 크로스셀 구조를 연결해 재구매 기반의 고객 생애가치(LTV)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 여성 중심 요가웨어 시장이나 퍼포먼스 중심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공백에 가까웠던 수요층이라는 점에서,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도 동시에 제기된다.
금인섭 대표는 “운동과 일상 사이에서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전제를 깨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압박이나 교정보다 일상 속 작은 불편을 제거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유통 전략은 SNS 기반 팬덤을 활용한 D2C 직결 구조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축적한 콘텐츠 중심 트래픽을 자사몰 구매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운동 동작을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콘텐츠는 일부 릴스에서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클래식 착장 상태에서 기능성을 검증하는 콘텐츠가 저장·공유를 유도하며 초기 전환 기반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
론칭 시점 전후로는 단계별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병행해 초기 유입 확대에 나선다. 커뮤니티 연계 이벤트를 통해 구매 경험을 강화하고, 팬덤 기반의 자연 확산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세라투스는 이번 자사몰 론칭을 시작으로 향후 오프라인 및 추가 유통 채널 확장을 검토 중이다. 6월에는 후속 라인업 드롭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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