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봄꽃 잔치가 이 땅에 펼쳐졌습니다. 매화와 산수유에 이어 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났고, 그 틈을 하얀 목련이 파고 들었구요. 주저하지 않고 한꺼번에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눈치빠른 벚꽃까지 피어났으니 이를 따라가느라 분주한 이 마음을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이렇게 살아있음이 얼마나 고맙고 즐거운지 모르겠구요. 그 봄과 함께 봄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거저 누리기만 하는것 같아 살짝 미안한 마음이 일어납니다. 공짜 점심은 없는데 말입니다. 어떻게든 그 고마움을 갚을 길을 찾아봐야 할 듯 하구요. 후다닥 달아난 3월의 끝에서 맞는 새로운 한 주, 너그럽고 힘차게 열어가시길 바라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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