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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4 “함께 성장, 상생하는 따뜻한 경제공동체 만들겠다” - - 월드옥타 중국회장단 제2대 의장 최송호 인터뷰...中 쿤밍서 취임 - - “서로 믿고 단결할 때, 비로소 상상 너머의 미래를 현실로 바꿔” - - 36년 양말과 함께한 인생..."고객만족 경영으로 한우물만 팠다"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21 0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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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중국회장단 최송호 제2대 의장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중국지역 26개 지회를 회원간 경험과 자원이 씨줄과 날실이 되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하는 따뜻한 경제 공동체로 만들겠습니다.”

최송호 월드옥타 중국회장단 제2대 의장은 14일 취임 일성으로 ‘단합’을 수차례 강조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 의장은 그동안 ‘중국 월드옥타의 대부’ 역할을 해온 이광석 제1대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최 의장은 전날인 13일 중국 쿤밍(昆明)시 트로피컬 가든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중국 회장단회의’를 통해 데뷔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지역 월드옥타 26개 지회 소속 지회장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그는 중국지역 월드옥타가 소통을 넘어 공감과 신뢰의 네트워크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정보 공유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는 회원 간의 진심 어린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월드옥타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을 하나로 잇는 거대한 혈맥이자 협력의 플랫폼”이라고 정의하면서 “그중에서도 중국 지역은 세계 경제의 심장부로서, 쉼 없는 도전과 열정을 통해 국제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핵심적인 공간”이라고 자부했다.

"중국은 국제 비즈니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온 핵심적인 공간"

‘더 단단한 결속과 담대한 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도 털어놓았다. 그러기위해선 먼저 글로벌 비즈니스의 ’실질적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제와 문화를 아우르는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해 중국 지역 회원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내겠습니다. 이를 통해 월드옥타 내에서 중국 지역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높이겠습니다.”

이어 ‘혁신적 사고'로 변화하는 미래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파고 속에서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않고, 개방적인 자세로 다양한 지혜를 모으고, 혁신적인 시각으로 중국지역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월드옥타 중국 회장단이 서로를 믿고 단결할 때, 비로소 상상 너머의 미래를 현실로 바꿀 수 있다“고 거듭해 말하면서 ‘단결’을 외쳤다.

현재 월드옥타 본부의 지자체위원회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의장은 월드옥타의 네트워크는 앞으로 더 쌓여야하고, 세밀하게 한단계 높아져야 한다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차세대 네트워크를 좀 더 탄탄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과 함께다.

“중국 지역은 차세대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해 있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전체적으로 월드옥타를 볼때는 차세대 네트워크가 약한 게 사실입니다. 월드옥타 미래 100년은 결국 차세대에게 있는 것 아니겠어요.”

17년째 월드옥타 활동을 이어가는 최 의장은 월드옥타도 시대 흐름에 맞춰 바뀌어야 하고, 결국 차세대 발굴을 체계적으로 해야 미래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근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한 조선족 기업인들의 역할에 대한 의견도 소신있게 피력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과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 등으로 최근 한중 관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좋아요. 중국에 발을 붙이고 한국과 미국, 여러 국가와 사업을 하는 조선족 기업인들도 더불어 기운이 솟습니다.”

36년 양말 제조기계 생산 한우물만 파...고객만족 최우선

최 의장의 이러한 ‘월드옥타 사랑’은 평생 한우물만 파면서 사업을 해온 뚝심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지린(吉林)성 투먼시에서 출생인 그는 연변대학을 졸업한 후 국영기업에서 1년 반 정도 근무하다 1990년 샤먼에 있는 한국 양말 제조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양말’과 인연을 맺었다.

중국 전역을 돌며 양말 영업을 한 그는 7년뒤 창업했다. 저장성 주지시에 양말 제조 기계를 생산하는 명광기계유한공사를 차린 것이다. 업계에서 인정받던 영업력 덕분에 한국 양말 기계 제작사 5곳의 총판을 시작했고, 품질을 인정받으며 3년 만에 매출 1억6천만 달러를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현금을 매일 마대자루에 담아 은행으로 들고 가다 보니 은행 직원들이 돈을 세느라 퇴근을 못 한다고 싫어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그러나 잘나가던 그의 사업도 한국의 외환위기(IMF)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주저앉지 않고, 인맥을 총동원해 회사를 다시 일으켰다.

“납품한 기계에 문제가 생기면 직접 달려가 수리를 해주며 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한 덕분에 쉽게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 나갈 수 있었어요.”

양말 제조기계 생산과 함께 마무리 공정에 필요한 스팀 다리미 작업 기계도 만들어 중국 내수시장과 동남아 등지에 판매도 했다.

최 의장은 최근 경기도 포천에 영업센터 겸 사무실을 냈다. 현재 한국에는 양말 제조 기계가 3만대 정도 깔려 있는데, 이미 노후화돼 곧 교체를 해야할 타이밍이라 미리 선제적으로 영업을 하기 위해서다.  아예 포천에 땅을 사서 현지화한 조립 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기존 기계에 인공지능(AI)를 탑재한 몇단계 업그레이드한 기계를 만들어요. 스팀 다리미도 마찬가지고요. 수요의 3분1정도만 우리 기계로 바꾼다면 성공적이라 할 수 있죠."  

최 의장은 현재 28개국에 양말 제조 기계와 스팀 다리미를 수출하고 있다. 최근 인도에서 600대 주문이 들어와 공장을 풀 가동 중이다.  매출액도 10년전에 비해 10% 상승하면서 순항중에 있다.

그는 540여 명의 직원에게 '행복한 삶'을 주겠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국내외로 뛰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중국 회장단회의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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