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요 백화점 골프웨어 매출은 상위 브랜드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 속에서 고성장 브랜드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일부 브랜드는 50%를 넘어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내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집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브랜드는 '지포어'다. 골프웨어 강자 지포어는 신세계강남점에서 2.99억 원 매출로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3% 성장했다. 현대본점에서도 1.23억 원 매출로 1위, 현대무역센터점과 현대판교점에서도 각각 1.60억 원으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주요 핵심 점포 대부분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롯데잠실점에서도 1.21억 원 매출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포어는 주요 백화점 핵심 점포에서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구축하며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타이틀리스트 역시 강세를 이어갔다. 신세계본점, 현대목동점, 롯데부산점 등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통 골프 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던롭도 신세계강남점에서 40.4% 성장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기존 강자들의 안정적인 시장 지배력이 확인됐다.
반면 이번 집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고성장 브랜드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특히 일부 점포에서는 두 자릿수를 넘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브랜드들이 다수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센텀시티점에서는 세인트앤드류스가 144.9% 성장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고, 현대무역센터점에서는 어메이징크리가 94.6% 성장, 쉐르보 103.3%, 아이스버그골프 189.0%, 보스골프 85.0% 등 다수 브랜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본점에서도 세인트앤드류스가 41.0% 성장했으며 랑방블랑 22.4%, 쉐르보 23.9% 등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들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현대목동점에서는 테일러메이드가 98.2% 성장, 나이키 54.5%, 어메이징크리 26.3% 등을 기록했다. 롯데잠실점에서는 보스골프가 130.9% 성장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롯데부산점에서도 닥스 33.8%, 보스골프 44.9%, 빈폴 24.2%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는 일부 점포 골프웨어 조닝 MD 개편과 시즌 진입 효과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업계는 통상 2월을 기점으로 골프웨어 매장의 브랜드 구성과 매대 배치를 조정하는 MD 개편을 진행하는데 봄 시즌을 앞두고 할인 행사와 프로모션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브랜드들이 백화점 온라인 채널 판매를 병행하며 오프라인 매장의 이벤트와 연계한 판매 전략을 강화한 점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을 두고 골프웨어 시장의 브랜드 재편이 본격화 되는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가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흥 브랜드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 경쟁 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점포별 시장 성격이 뚜렷하게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핵심 점포에서는 지포어와 타이틀리스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를 유지하는 반면 일부 점포에서는 신규 브랜드나 차별화된 컨셉을 내세운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며 백화점별 브랜드 구조가 점차 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본격적인 골프 시즌을 앞두고 소폭의 MD가 이루어졌다. 신세계 광주점은 보그너가 퇴점하고 2월6일 왁이 신규 입점했다. 신세계하남점은 에코골프가 퇴점하고 왁이 2월27일 신규 입점했다. 신세계 마산점은 보그너가 퇴점하고 풋조이가 2월13일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현대 무역점은 골프웨어 핵심 점포인만큼 중폭의 변화가 있었다. 파리게이츠, 메드캐토스, 마크앤로나, 왁이 퇴점하고 2월28일 크랙앤칼, L.A.B 골프가 새롭게 입점했다. 제이린드버그, 어뉴골프, 쉐르보, 풋조이, 마스터바니 에디션, 말본골프, 캘러웨이는 새 시즌을 앞두고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이 특정 브랜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기존 골퍼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브랜드가 경쟁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안정적인 매출 구조 위에 신흥 브랜드의 고성장이 더해지면서 백화점 골프웨어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봄 라운딩 시즌이 본격화되는 3월부터 골프웨어 매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Tag#골프웨어#골프복#백화점골프웨어#2월매출#지포어#타이틀리스트#`보스골프#세인트앤드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