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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3-17 09: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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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시작된 '리커버리 소비' 트렌드는 국내 러닝 열풍의 뒤를 이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사람들은 이제 운동·일·자기계발 등 성장 단계 이후 몸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인다. 뷰티와 웰니스 산업 역시 이러한 변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피부 관리 중심의 셀프케어에서 나아가 몸 전체의 컨디션을 회복하는 경험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올리브베러 6개 카테고리 구성


국내 리커버리 트렌드의 중심에는 에스트라가 있다. 에스트라는 2026년 1월 일본 도쿄 나카노구의 유명 온천 마츠모토유와 협업을 진행했다. 목욕과 사우나를 즐기기 위해 방문한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기존 뷰티 팝업과는 다르게 흔히 진행되는 제품 설명이나 SNS 인증 이벤트 등을 모두 배제하여 '아토베리어 탕'을 기획하거나 사우나 내 어매니티를 에스트라로 배치하는 등, 이용객들이 휴식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하도록 설계했다.

Chat GPT AI 생성이미지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 원대였던 국내 수면시장은 2021년 3조 원 규모로 확장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의 경우 40조 원을 전망하고 있다.

2024년 멜라토닌이 식물 유래 성분에 한해 국내 상품화가 허용되면서 멜라토닌은 웰니스 트렌드 내 중요한 중심축이 되었다. 멜라토닌을 활용한 수면 영양제인 '멜라메이트'는 허용 이후 동월 대비 약 94배 증가한 매출을 보였으며, 2025년 하반기 매출은 상반기보다 6배 이상 성장했다.

올리브영이 새롭게 런칭한 '올리브베러'는 '잘 쉬기'를 카테고리로 편입 시키며 숙면에 관련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큐레이션 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의 소비패턴에서도 변화를 보인다. 올리브영 데이터에 따르면 기존 하나의 제품, 혹은 하나의 카테고리 안에서 주로 이뤄지던 관광객 소비는 이제 스킨케어 뿐만 아니라 웰니스, 릴랙싱, 프래그런스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넘나들며 하나의 '루틴형 소비'로 변화해가고 있다.

그밖에 기존 4050세대를 타겟으로 하던 쑥뜸, 효소찜질, 부항 등 과거 민간 요법에 가까웠던 방식이  Z세대를 중심으로 하나의 '세련된 자기돌봄' 루틴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해외의 '리커버리 소비' 확장세는 더욱 빠르고 다변화 되어가고 있다. 특정 신체부위에 집중한 '헤드 스파', '등 관리 스파' 뿐만 아니라 10대 고객을 전문으로 하는 '틴 스파(Teen Spa)' 관련 컨텐츠는 틱톡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회복에 대한 욕구 자체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일본 여행 필수 쇼핑템으로는 '온열안대'가 뽑혀왔고, 2030여성들의 침실에는 요가링과 붓기 회복용 압박 스타킹이 있었다. 한때 트렌드였던 괄사 마사지는 하나의 루틴으로 자리 잡았고, 휴식을 위한 인센스 스틱 트렌드도 있었다.

지금 나타나는 리커버리 소비는 완전히 새로운 욕구가 아닌 이미 존재하던 생활 습관이 하나의 산업으로 확장되어 가는 과정이다. 과거에는 일상에서 특별한 루틴이 아니었던 '쉼'이 이제는 새롭게 돌보고 소비하는 트렌드가 되었다.
 
Tag#리커버리#수면#잘자기#잘쉬기#회복#릴랙싱#에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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