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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6-02-13 15: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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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동시에 국가대표선수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도 폭발했다. 랄프 로렌, 엠포리오 아르마니, 벤 셔먼, 룰루레몬,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이 제작하는 국가대표 유니폼은 단순한 단체복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과 국가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올림픽 패션 프로젝트’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디자인한 의상을 입고 개막식에 참여한 모델들.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한편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지난해 9월 별세한 아르마니를 기리는 특별한 행사가 펼쳐졌다. 모델들은 아르마니의 브랜드 의상인 초록색, 흰색, 빨간색 의상을 입고 세 줄로 행진하며 이탈리아 국기를 형상화했다.

이탈리아 올림픽팀 단복. 사진=엠포리오 아르마니 EA7


개최국 이탈리아의 유니폼은 엠포리오 아르마니의 스포츠 브랜드 EA7가 제작했다. 전체 톤은 눈과 조화를 연상시키는 밝은 색으로, 오버사이즈 보머에는 이탈리아(Italia) 글자를 반복 프린트하고, 칼라에 국기 삼색을 넣어 원거리에서의 시인성과 국가 상징을 동시에 확보했다.

미국 올림픽팀 단복. 사진=랄프 로렌


거의 20년 동안 미국 올림픽 대표팀의 정체성을 확립해온 랄프로렌이 이번에도 팀USA 유니폼을 맡았다. 개막식 의상은 성조기 패턴의 울 터틀넥 스웨터, 울 코트, 그리고 울 팬츠로 구성된 전형적인 아메리칸 클래식 패션이며 폐막식 의상은 빈티지 스키 레이싱에서 영감을 받았다.

캐나다 올림픽팀 단복. 사진=룰루레몬


캐나다 대표팀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룰루레몬과 세 번째 협력했다. 애슬레저 브랜드인 룰루레몬은 조끼, 스카프, 또는 베개로도 변형 가능한 퀼팅 랩 베스트를 선보였다. 또한 이번 유니폼의 콘셉트를 레이어링에 두고 선수들의 체온 조절과 마찰 방지를 위해 디자인된 심리스 모크넥 베이스 레이어와 사방으로 늘어나는 방풍 및 방수 원단에 플리스 안감을 댄 방한 바지, 그리고 쉽게 벗을 수 있도록 디자인된 방수 겨울 부츠를 선보였다.

프랑스 올림픽팀 단복. 사진=르꼬끄 스포르티브


프랑스는 프렌치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맡아, 레트로 스키웨어 무드를 전면에 세웠다. 산과 빙설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프랑스 국기의 파란색, 흰색, 빨간색을 표현하기 위해 ‘차가운 색상 팔레트’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영국 올림픽팀 단복. 사진=벤 셔먼


모던한 남성복 브랜드 벤 셔먼이 4회 연속 올림픽에서 영국 대표팀 유니폼을 디자인했다. 개막식 의상은 체크 무늬 안감이 있는 울 소재의 하운드투스 탑코트와, 입체적인 스트라이프가 있는 울 혼방 모크넥 스웨터로 구성됐다. 유니언 잭 장식이 있는 테일러드 조거 팬츠, 오버사이즈 스카프, 같은 소재의 모자와 그리고 빨강, 하양, 파랑색 끈으로 묶는 겨울 부츠도 눈길을 끌었다.

몽골 올림픽팀 단복. 사진=고욜


개막식 의상 하면 단연 몽골을 꼽을 수 있다. 혹독한 겨울철 보온을 위해 제작되는 몽골 캐시미어 브랜드 고욜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유니폼은, 특별한 날에 입는 전통 망토인 델(deel)에서 영감을 받았다. 델은 높은 칼라와 활동성을 위한 옆트임, 그리고 추운 날씨에 적합한 높은 모자가 특징이다. 실크 트리밍으로 마감된 이 유니폼에는 전통적인 뿔 장식과 기타 문화적 상징들이 수놓아져 있다.

대한민국 올림픽팀 단복. 사진=노스페이스


대한민국 선수단은 공식 후원사인 노스페이스 패딩을 입고 개막식에 참석했다. 순백 바탕 위에 하단에서 상단으로 뻗는 청·홍의 붓 터치로 태극기의 색상과 설원을 가르는 선수들의 비상을 그려냈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패럴림픽 단복을 입은 파라노르딕스키 국가대표 김윤지 선수. 사진=프로스펙스


대한민국 패럴림픽 선수단 유니폼은 프로스펙스가 공식 후원했다. 테마는 ‘비상하는 꿈’, 모티프는 전통 방패연이다. 착용 편의와 동선을 고려한 설계, 시각장애 선수용 점자 요소 반영 등 접근성을 전면에 둔 유니버설 디자인이 핵심이다.

Tag#올림픽#동계올림픽#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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