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4-01-16 09:15:37
기사수정

#기차 #창밖 #눈 - 떠오르는 음악이 있나요?


지금으로부터 8년 전 어느 겨울, 새마을호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창밖을 바라보며 머릿속을 떠도는 잡념들을 잡고 있었죠. 천안쯤을 지나고 있었을까요? 긴 터널을 지나니 눈 내리고 있는 마을이 차창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에서 곧장 이 노래가 흘러나왔죠.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OST인 김연우가 부르는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그냥 차창을 바라보는 평범한 승객이었던 저는 그 순간 영화 속의 이은주가·이병헌이 되어있었습니다.


음악의 힘은 이런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찰나를 오랜 잔상으로 남겨주죠. 그런 영화 같은 순간들이 참 좋지만, 또 넉넉지는 않아야 소중할 것 같아서 길가에선 가끔씩만 음악을 틀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어떤 음악을 운명처럼 만나셨는지 궁금해지네요:) 저를 영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주었던 음악을 덧붙이며, 금주 아르떼에서 가장 많이 읽힌 글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사진을 click 하면 전문을 읽을 수 있어요! 아르떼 편집팀 비주얼 디자이너 최윤정이었습니다.  

이 음악을 듣는 순간, 당신은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속 이병헌이 됩니다. 

마침내 항해 나선 '경기필 김선욱號'…첫 고동소리 그 자체로 의미 있다

“무대에서 죽을 수 있다면 가장 행복할 것 같다.” 공연을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선욱이 한 말이다. 그는 죽음을 불사하겠다며 새로운 바다로 떠났다. 젊은 음악 천재가 노련한 선장으로 성장하는 여정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는 그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딸과 함께 묻어주세요”…말러의 비극, 죽음을 작곡한 대가였을까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필연적 결과였을까.’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거장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의 첫째 딸 마리아 안나는 다섯 살이 되던 해 세상을 떠났다. 말러가 성홍열로 두 자녀를 잃은 독일 낭만파 시인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글에서 영감을 받아 쓴 연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완성한 지 3년 만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크로스오버에서 클래식까지 종횡무진하는 김민석

이날 김민석은 "방송을 통해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시야가 넓어지면서 오히려 클래식과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방송 활동에 주력하는 동안 클래식과 잠시 '거리두기'를 하면서 클래식을 향한 애착이 더욱 커졌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을 통해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즐거움도 컸지만, 클래식에 대한 소중함도 더욱 느꼈어요."

마치 다빈치코드처럼 숨어 있는 이 곡의 비밀을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2011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당시 피아노 연주와 함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작창이랑 작곡이랑 뭐가 달라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은 굉장히 시원한 물음이었다.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해 쉽게 풀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건축판 '살바도르 달리'의 시계…도쿄 아자부다이힐스를 가다

흐물흐물 흘러내리는 시계로 유명한 살바도르 달리의 걸작 ‘기억의 지속’이 현실 세계의 건축물이 됐다. 지난해 11월 24일 일본 도쿄 도심에 문을 연 아자부다이힐스의 이야기다. 건축물이 어떻게 초현실주의 작품과 같냐고? 이 질문의 답은 하나다. “두 발로, 천천히 걸어보시라.”

도쿄 스카이라인 바꾼 '텐 미닛 시티'…아자부다이힐스 건축의 비밀

아자부다이(麻布台·台는 고지대라는 뜻)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이 지역은 경사가 가파른 언덕이었다. (···)다구치 요시후미 모리빌딩그룹 설계부장은 “평면적인 건물을 만들면 그 지역에 어느날 갑자기 ‘쿵’하고 새로운 건물군이 들이닥치는 느낌을 준다”며 “기존의 마을과 단절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경복궁 낙서테러 모티브된 전시... 밑창에 피 넣어 사탄신발 만들어

“미스치프의 슬로건 ‘성역은 없다’처럼 ‘짓궂은 장난’을 좀 치고 싶었다. 나는 예술을 한 것뿐이다.” 지난해 12월 17일, 경복궁 영추문 담벼락에 모방 범죄로 낙서 테러를 하고 도망친 설 모씨. 그가 구속 직전 자신의 블로그에 쓴 글이다.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 마냥 예술을 했다는 것. (···) 이 웃지 못할 사건으로 ‘미스치프는 누구인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쏟아졌다.

해외 유학까지 보내 가며 애지중지 키운 귀한 아들이, 하필 주방에서 일하던 하녀랑 결혼한다니요. (···) 지금부터 설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상주의의 아버지’ 카미유 피사로(1830~1903)의 가족과 사랑, 그림 이야기.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인생의 항로를 바꾼 그가 바로 흑백 아날로그 사진의 거장 마이클 케나(71)다. 

조명이 꺼지고 드럼 소리가 심장 박동처럼 공연장을 울린다. 일렉트릭 기타의 선율이 공기를 가르자 극장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뀐다. 마치 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가 아닌 록 콘서트장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영화업계가 꺼내든 카드는 '액션 영화'다. 극장가의 한파가 녹아내릴 기미를 보이자, 단숨에 관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액션 장르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분석이다.

세종문화회관이 올해 국내 공연장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 구독료를 내면 1년 동안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라운지와 케이터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위트석'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영화야말로 '안전지대'에 머물렀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어디서 본 듯한 전개 방식 등 기존 애니메이션들이 보인 안전한 흥행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상이 내 취향인데, 이젠 없네"…일본 포복절도한 노인들의 詩

몸이 불편해 찾은 병원. 노인의 증상을 듣더니 의사는 "연세가 많으셔서 그렇다"고 답한다. 여든세 살의 마쓰우라 히로시 씨는 집에 돌아와 그런 의사를 향해 "늙은 게 무슨 병명이라도 되냐"고 되묻는 글을 혼자서 써본다. 고작 세 줄의 시인데 웃음과 공감, 애잔함까지 자아낸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이 시는 사무엘 울만의 ‘청춘’과 함께 CEO들이 무척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세상사는 지혜가 시 속에 다 녹아 있기 때문이지요. 기업경영과 고객 서비스의 원리까지 담겨 있습니다.

제가 아는 기업인도 이 시를 자주 애송합니다. 가끔 후배 직원들에게 몇 구절을 암송해 주기도 하죠. 일상의 소소한 지혜와 너그러움을 일깨우고, 겸허하게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며, 자신의 인생철학까지 그대로 비추는 시라면서 말이죠.

이렇게 베껴도 되나…

저자가 같고, 제목과 표지 디자인, 글씨체조차 비슷해 언뜻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시리즈처럼 보이는 두 책은 사실 각기 다른 출판사의 책이다. 

설탕은 수백 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사치품이었다. 금을 주고 사는 권력과 부의 상징이었다. 이 맛있는 설탕을 남녀노소, 계층에 상관없이 세계인 모두가 먹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이는 끔찍한 결과를 불러왔다. 바로 노예무역이다.

“드디어 읽을만한 율리시스가 나왔다.”
최근 문학동네에서 출간한 제임스 조이스의 고전소설 <율리시스>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다. 한쪽 읽는 데도 한참 시간이 걸리는, 어렵기로 유명한 책이기에 “읽을만하다”는 말은 극찬에 가깝다. (···) 책을 번역한 이는 이종일 전 세종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하지만 이 나라는 최근 들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국인들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남미국가가 되었다. 인스타를 비롯한 SNS에 인생샷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는 우유니 소금 사막(Salar de Uyuni)이 있기 때문이다.

 "한 번 인구가 감소한 나라는 다시 그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인구 감소 추세는 '끈적끈적하다(sticky)'하다고도 표현하는데, 이는 한국이나 일본, 대만처럼 현재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국가는 그 추세를 바꾸기 힘들 것이라는 말이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여기까지
일상이 예술이 되는 마법, 아르떼에서 펼쳐집니다.

100명+의 칼럼니스트, 아르떼 기자들이 전하는 문화예술 리뷰와 소식을 배달합니다.


오늘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좋았어요!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113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1,105. 월요편지 삶의 희로애락만큼 가을도 깊어갑니다.
  •  기사 이미지 ks06 다년간 지도경력 원장직강 (함수학4층, JYP영어2층)
  •  기사 이미지 1,104. 월요편지 가을도 삶도 아름답고 맛있게 익어갑니다.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