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중남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을 향한 진출 속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과 멕시코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현지 허가 확보, 실증 사업, 대규모 수주까지 이어가며 시장 안착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있다.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기업 원텍은 멕시코 보건당국으로부터 레이저 기기 ‘라비앙’에 대한 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며 중남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라비앙은 표피부터 진피층까지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다운타임이 짧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멕시코 보건당국은 라비앙이 1927nm 툴륨 레이저 기반의 연조직 응고 시술과 광선각화증 치료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흑자, 일광흑자, 주근깨 등 양성 색소 병변 치료에 유효하다는 점을 인정해 의료기기로 허가했다.
원텍은 앞서 브라질에서도 라비앙 허가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멕시코 허가를 계기로 중남미 최대 수요국을 중심으로 한 고성장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브라질과 멕시코라는 중남미 양대 시장을 기반으로 현지 파트너십 강화와 추가 제품 허가, 의료진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임상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현지 의료기관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밝히고 있다.
AI 의료영상 분석 기업 아이도트는 AI 기반 디지털 콜포스코프 ‘써비레이(Cerviray AI)’를 앞세워 멕시코와 칠레 시장 공략에 나섰다. 써비레이는 자궁경부를 스캐닝해 병변 의심 부위를 자동으로 표시하고 네 단계의 병변 분류 결과를 제공하는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기반 의료기기다.
아이도트는 멕시코시티 소재 민간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실증을 진행한 뒤 몬테레이와 과달라하라 등 주요 대도시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칠레 역시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시장에 진입해 접근성이 낮은 주변 지역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유통 파트너사에 의하면 초기에는 AI 기반 신기술 도입에 대한 의료진의 우려가 있었으나 실제 사용 이후에는 진료 흐름을 보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고 복잡한 배선이나 추가 공간이 요구되지 않는 점도 현장에서는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엑스레이 영상진단 분야에서는 제노레이가 대규모 해외 수주 성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노레이는 올해 1월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총 17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며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구체화했다. 이번에 수주한 C-arm 장비 ‘OSCAR15’는 제노레이의 최고 사양 기종으로, 그간 축적해 온 연구개발 역량이 집약된 모델로 평가된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2025년 하반기부터의 대규모 수주 성공은 제노레이가 해외시장에서 축적해 온 영업과 투자 활동의 기여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영업 전략이 점진적인 성취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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