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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2-20 11: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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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코스메틱 박람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노석지 대표(가운데).


30년간 국내외 화장품 업계 최전선에서 수많은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 온 노석지 대표가 이끄는 인핸스비(Enhance B)는 단순한 컨설팅 회사가 아니다. 브랜드 콘셉트 기획부터 네이밍, 상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 생산 전략, 유통·마케팅 제안까지 화장품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솔루션 그룹’이다.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더페이스샵, 더샘, 셀트리온, 랩코스 등을 거치며 축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노 대표는 “히트 상품은 단순히 좋은 제품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계산된 설계 구조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 30년 넘는 화장품 업계 경험을 집약한 인핸스비는 어떤 회사인가.
“인핸스비는 화장품을 진심으로 이해하는 전문가들이 모인 조직이다.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컨설팅이 아니라, 실제로 브랜드를 성공시켜 본 실무자들이 전 과정에 직접 개입한다. 콘셉트 설정부터 네이밍, 제품 개발, 패키지 디자인, 생산 전략, 유통·마케팅 제안까지 화장품 개발의 모든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고객사의 인력과 시간,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내부 조직 검증, 프로세스 세팅, 원가 구조의 타당성까지 함께 고민한다. 실무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업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는 어떤 이론보다 강력한 경쟁력이다. 인핸스비는 브랜드를 단순히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성공시키는 구조를 설계하는 회사다.”

- ‘원스텝 솔루션’을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동안 48개 브랜드, 1만여 SKU를 개발했고 107개 이상의 파트너와 실제 런칭 경험을 쌓았다. 이를 통해 성분이 좋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만으로는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요한 것은 시장에 맞는 제품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코스맥스, 콜마, PUMTECH, 삼화, Intertek, KDRI, P&K 등 글로벌 톱티어 제조사와 임상 기관, 부자재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제품 유형별·브랜드별로 최적화된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조를 통해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 기존 히트 상품 포뮬러를 활용하는 전략이 눈에 띈다.
“모든 제품을 처음부터 새로 개발하는 것이 반드시 최선은 아니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히트 포뮬러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실패 확률도 낮출 수 있다. 다만 브랜드 콘셉트와 타깃 고객에 맞게 물성, 사용감, 향, 색상 등을 전면적으로 조정한다.
수백, 수천 번의 테스트를 통해 최대한 많은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히트 상품은 우연히 만들어지지 않는다.”

- 인핸스비의 제품 개발 방식은 무엇이 다른가.
“제품 개발은 NPD(New Product Development) 프로세스의 화룡점정이다. BM들의 손을 거쳐 발림성, 흡수력, 끈적임, 수분감, 유분감, 향, 색상까지 극도로 세밀하게 조율한다. 타깃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포뮬러와 부자재를 선택하고, 최적의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인핸스비의 방식이다.”

- 인핸스비는 자체 브랜드도 다수 운영 중이다.
“‘닥터로사(Dr.ROSA)’는 K-메디컬 뷰티 기술과 원료를 기반으로 한 더마 뷰티 브랜드다.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과학자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피부 본연의 건강과 회복을 일상 속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잉그레이(Going Grey)’는 화학 염색의 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헤어 컬러를 존중하는 프리미엄 비건 컬러 케어 브랜드다. ‘크리스앤릴리(CHRIS & LILY)’는 세대를 넘어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코스메틱 브랜드이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담은 힐링 라이프 코스메틱 ‘오캄(O’calm)’도 함께 운영 중이다.”

닥터로사



- 대표 브랜드 ‘닥터로사’의 브랜드 철학과 글로벌 전략은.
“닥터로사는 ‘K-더마를 일상으로 전달한다’는 미션으로 출발한 브랜드다. 피부과에 방문하지 않아도 전문가 수준의 케어를 집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 제품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고, 메디컬 기반 원료만 사용하며 주의 성분을 철저히 배제했다. 점자 표기와 친환경 패키지 등 지속가능성 또한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국내에만 코스메틱 책임판매업자가 약 3만 곳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 70~80%는 시장에서 사라진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기준으로 설계했다. 글로벌 커머스에서 병당 20달러 언더 가격대는 쇼피, 라자다, 아마존, 틱톡 커머스를 이용하는 전 세계 젠지 여성 소비자가 가장 부담없이 트라이얼할 수 있는 구간이다. 이 가격대와 키워드를 기준으로 마케팅 구조를 설계했다.”

- 닥터로사 시그니처 ‘IV 앰플’ 라인이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퓨즈드 글로우 : IV 레이어링 앰플’은 ‘바르는 링거’ 개념의 홈 클리닉 제품이다. 모든 피부를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은 현실적이지 않다. 피부 상태는 계절, 컨디션, 환경에 따라 매일 달라진다. 이에 따라 한국 피부과에서 가장 사랑받아온 주사 시술의 핵심 성분을 선별해, 피부 니즈에 맞춘 세 가지 앰플(비건 연어, 백옥, 시카엑소좀)로 구성했다. 그날의 피부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레이어링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가격 구간 또한 합리적으로 설계했다.”

-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세계에서 한국 여성의 피부가 가장 아름답다는 경쟁력은 우연이 아니다. 오랜 화장 문화의 헤리티지와 토양, 물, 환경, 생활 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서양권에서는 스킨케어 루틴이 상대적으로 단순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반면, 한국 여성은 일상적으로 피부 관리에 공을 들여왔다.

지금 전 세계 여성들의 스킨케어 습관을 한국 화장품이 바꾸고 있다. 닥터로사는 한국 피부과에서 효과가 입증된 성분과 기술을 그대로 담아,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집에서 K-더마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브랜드다.”

- 마지막으로 인핸스비가 지향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인핸스비는 유행을 좇는 회사가 아니다. 시장 구조를 읽고, 성공 확률을 계산하며,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회사다. 30년간의 실무 경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네트워크는 고객사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실패 가능성을 낮추는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다.”
 
Tag#인핸스비#닥터로사#노석지대표#고잉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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