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업기상도는 AI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 쾌청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섬유패션은 ‘대체로 맑음’이 예상됐으며, 중국과 경쟁중이고 관세 외풍이 두드러지는 유화, 철강, 기계 등은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산업기상도에서 섬유패션업종은 ‘대체로 맑음’으로 전망됐다. 사진=게티이미지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분석한 ‘2026년 산업기상도’ 조사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맑음’, 배터리·바이오·자동차·조선·섬유패션 산업은 ‘대체로 맑음’, 기계·석유화학·철강·건설은 ‘흐림’으로 전망됐다. ‘붉은 말’의 해 AI 성장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디스플레이 등 ‘R.E.D’업종의 성장이 예상된다.
섬유패션산업은 ‘대체로 맑음’이다. APEC 이후 중국의 한한령 완화 기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고부가 패션 상품의 수요 증가, 원화 약세로 인한 가격 경쟁력 등으로 2026년 수출은 올해대비 2.0% 증가한 99.6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체감물가 상승 및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교역 둔화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2026년 산업기상도. 자료=대한상의
내년 가장 주목받는 산업은 ‘AI’가 이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다. 반도체 산업의 올해 수출은 16.3% 성장, 내년 수출은 9.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구축경쟁으로 HBM 등 고부가 D-RAM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도 ‘맑음’이다. AI데이터센터 서버의 소비전력 증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AI 후방산업인 배터리는 ‘대체로 맑음’으로 예상된다. AI데이터센터 서버의 소비전력 증가에 따른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로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바이오, 자동차, 조선산업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고, 기계, 석유화학, 철강, 건설업종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흐림’ 전망을 받았다. 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내년에도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할 것으로 보여 국내 전 업종이 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I를 중심으로 한 기업의 공격적인 실험이 지속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한 정부의 파격적인 규제혁신 실험, 인센티브 체계 마련이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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