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료기기 업체들이 기술 고도화를 가속하고 있다.
국내 재생의료·정형외과·척추 치료 분야의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조직 재생 기술, 3D 프린팅 기반 맞춤형 임플란트, 척추 최소침습 술기, 로봇·내비게이션 수술 플랫폼 등 국내 기업들이 수년간 구축해온 연구 저력이 새로운 제품 출시, 기술 인증, 국제 학회 존재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례는 티앤알바이오팹의 신제품 '애드덤'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3D 프린팅 기반 폴리카프로락톤(PCL) 인공지지체에 세포외기질(ECM)을 결합한 차세대 연조직 재생용 이식재 ‘애드덤’에 대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골재생 중심의 제품군을 넘어 연조직 재건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애드덤은 티앤알바이오팹이 10여 년 간 축적해온 PCL 기반 두개골 성형용 인공지지체 기술과 독자적 ECM 제조 기술이 결합된 4등급 의료기기로 생체적합성·생분해성·기계적 성능을 모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ECM 단독 소재 대비 내구성과 수술 시 조작성이 크게 개선돼 임상적 활용 폭이 넓다. 회사는 10만 건 이상의 임상적용 데이터 기반으로 장기적 안정성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 허가를 통해 본격적인 연조직 재생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ECM 기반 혈관재생재, 창상피복재, ADM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 더해 스킨부스터·화장품 개발로까지 이어지는 확장성 또한 회사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한편 재생의료와 척추치료 분야의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 '시지바이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미국 콜로라도 덴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척추 학회 ‘NASS 2025’에서 대규모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재생의료기술, 최소침습 척추 솔루션, 교육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아울러 노보시스, 본그로스, 노보그리드 등 골대체재 라인업을 중심으로 조직재생 소재부터 3D P-스펙 케이지, 확장형 AH 케이지, 내시경 기반 척추유합술 솔루션 등 시지메드텍과 연계된 척추 임플란트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글로벌 의료진이 참여한 시지 인스티튜트의 카데바 워크숍은 한국의 양방향 내시경 기반 척추 최소침습 술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호평을 얻었다. 시지바이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로봇·내비게이션 수술 전문기업 큐렉소와의 협업을 통해 로봇·내비게이션·내시경·재생소재를 결합한 통합 척추 수술 생태계 모델을 제시하며 학회 현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도 ‘NASS 2025’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고 있다. 미국 법인 L&K Spine은 단독 부스를 마련해 경추용 높이확장형 케이지와 신형 경추 플레이트 등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특히 좁은 시야에서도 척추 종판에 부담을 최소화해 삽입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적 장점, 환자별 맞춤 확장 기능, 안전장치가 업그레이드된 플레이트 시스템 등이 해외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 제품 공급 및 공동 사업 논의를 진행하며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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