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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35 ‘K-뷰티, 양극화의 가을’ 글로벌 매출 구조가 승패 갈랐다 - - 에이피알·코스메카 분기최대실적·아모레는 영업이익률 회복 - - ODM은 사상 최대…4분기 관세·환율·리오더가 업황 가를 듯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11-10 14: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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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화장품 상장사의 3분기 실적은 ‘양극화 속 재편’ 흐름을 보였다. 압도적 외형 성장을 유지한 에이피알과 분기 최대치를 다시 쓴 코스메카코리아가 상단을 끌어올렸고, 체질 개선을 이어가는 아모레퍼시픽은 수익성 회복의 탄력이 붙었다. 반면 달바는 기대치 미달의 이익으로 주가와 심리가 흔들렸고, 애경은 중국 둔화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브랜드 파워와 글로벌 직판 채널을 가진 에이피알은 3분기 외형 확대에 성공했다. 사진=에이피알


6일 에이피알은 3분기 연결 매출 3859억 원, 영업이익 961억 원을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22%, 영업이익 253%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24.9%에 달했고, 누적 매출은 9797억 원으로 ‘연매출 1조 원’ 가시권에 들어섰다.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발 관세에도 수익성을 방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향후 관세·환율 변동성, 메디큐브 브랜드 집중도를 얼마나 분산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4% 증가한 1조 169억 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919억 원을 기록했다. 라네즈·설화수 등의 글로벌 확산과 운영 효율화가 3분기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고, 4분기 이후에는 북미·동남아 직접 채널의 성장 지속 여부와 중국 내 프레스티지 회복 속도, 그리고 비용 효율화 성과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에서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K-뷰티 브랜드·ODM의 실적 양극화가 뚜렷한 가운데 해외 매출 구조가 승패를 갈랐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달바글로벌은 3분기 영업이익 16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약 30% 하회했고, 영업이익률도 14% 수준으로 후퇴했다. 일본·러시아 매출 둔화와 마케팅비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4분기 성수기 판촉과 해외 채널 재가동으로의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판관비 효율화와 재고·환율 관리가 우선 과제다.

애경산업은 3분기 연결 매출 1693억 원(+2.4%), 영업이익 73억 원(–23.6%)을 공시했다. 중국 소비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회사는 “중국 외 글로벌 시장 확대와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의존도 축소의 가시화(신규 지역 매출 비중 확대)와 채널 믹스 정상화가 마진 회복의 관건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K-뷰티 인디 브랜드사 수주 확대로 실적 신기록을 기록했다. 사진=코스메카코리아


화장품 제조 기업들은 인디 브랜드·해외 수주 랠리를 타고 구조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3분기 연결 매출 1,824억 원(+44.0%), 영업이익 272억 원(+78.8%), 순이익 223억 원(+161.1%)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전년 연간치를 넘어섰다.

실적 호조는 국내외 인디 브랜드사의 수주 증가가 핵심 배경으로 작용했다. 신제형 개발과 고객 중심의 제품 제안력, 신속한 대응력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결과다. 해외 수주 확대와 ‘OGM(글로벌 규격 생산)’ 전략 역시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4분기 이후에는 북미·유럽 인디 브랜드 수요의 지속성, 증설·가동률 관리, 환율/원재료 단가 안정 여부가 체크 포인트다.

아직 공시를 발표하지 않은 코스맥스는 다수의 증권사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약 5841~5,877억원(+10% 전후), 영업이익 약 549~550억원(+26% 전후)로 전망했다. 한국콜마 역시 다수 증권사에서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7033억 원, 영업이익은 24% 성장한 676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Tag#K-뷰티#에이피알#아모레퍼시픽#코스메카#달바#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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