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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3 ‘미주 독립운동의 성지’ 샌프란시스코...현지 시청서 사상 첫 “광복절 만세삼창” - - 광복절 경축식, 샌프란시스코 시청서 사상 첫 개최 - - SF한인회 등 북가주 한인단체 힘모아 - - 현지 주류사회 각계 인사와 함께 한인 위상 드높여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8-31 15: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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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 역사상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대한민국 광복을 기념하는 80주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SF한인회]

샌프란시스코 시청 로툰다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104세인 이하전 독립 지사(왼쪽에서 다섯번째), 임정택 총영사, 김한일 SF한인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지시간 8월16일 샌프란시스코 시청(로툰다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현지 한인단체들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리기는 미주 한인역사상 처음이다.

“15일이 미국에서 평일이어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광복절 다음 날인 16일 오후에 행사가 처러졌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SF한인회) 등 북가주 한인단체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미 양국 간 우호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지역 사회 각계 인사와 1000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영상 메시지를 보내와 미주 독립운동의 성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의 광복절 기념행사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축하 서한, 우원식 대한민국 국회의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도 영상축사를 보내왔다.

대니얼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영 김 연방 하원의원, 폴 옙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 등도 참석해 한미 관계의 우의를 다졌다.

김한일 회장은 경축사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미주 한인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지”라며, “오늘 경축식은 한인들이 함께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동시에 주류 사회에 한인 이민 역사와 자랑스러운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한인회관에 독립운동가들의 동상을 세우고,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위안부기림비를 건립해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고 있으며,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김 회장은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와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한인 커뮤니티와 조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동시에, 주류 사회에 K-팝, K-드라마 등 한류를 알리고 한미동맹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북가주 한인 사회의 위상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인 1세대를 비롯해 2, 3세대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기념사 영상 메시지가 상영되는 모습.


샌프란시스코 주류사회의 각계 인사들이 광복 80주년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임정택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도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다. 이어, 하비에르 베세라 전 연방 보건복지부 장관(전 연방 하원의원, 전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를 통해 한미 양국의 역사적 연대와 미래 협력을 강조했다.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장관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가족이며 자유를 지키는 동반자”라며, 의원 시절과 보건장관 재임 당시 한국과의 협력 경험을 소개하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존 최 미 국무부 외교사절국 서부지역 국장, 콘니 챈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샤이엔 챈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주 재무관, 최석호 캘리포니아 주 상원의원 등 각계의 축하서한도 이어졌다.

폴 미야모토 샌프란시스코 셰리프, 폴 옙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장 등 현지 사법·치안 대표들도 대거 참석했다. 릴리언 싱, 줄리 탱 등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 판사들, 강명진 지검 형사부장 등도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사전 공연으로 까투리무용단의 ‘아리랑’, 한사모의 풍물놀이와 삼고무, 로웰 고등학교 KOEX 댄스팀의 K-팝 댄스 공연이 이어져 흥겨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번 행사는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공동준비위원장들의 협력을 통해 마련됐다.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최첨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 협의회장, 이진희 KOWIN 샌프란시스코 지회장, 최경수 실리콘밸리 한미시니어봉사회 회장, 모나 리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이미전 북가주 한국학교협의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인 행사 진행을 이끌었다.

합창과 태권도 시범 등 축하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김한일 SF한인회장(맨 왼쪽), 임정택 샌프란시스코 총영사(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주요 인사들이 만찬장에서 함께 한 모습.  


경축식은 광복절 노래 제창과 이정순 전 미주총연회장, 최점균 민주평통 샌프란시스코협의회장, 이진희 코윈 샌프란시스코지회장, 최경수 실리콘밸리 시니어봉사회장, 이경희 샌프란시스코 노인회장, 김옥련 이스트베이 노인회장, 김덕남 새크라멘토 노인회장, 유재정 6.25 참전 국가 유공자회 북가주지회장, 고도준 6.25 참전 국가유공자 북가주지회 부회장의 만세삼창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3부 축하공연에 이어 시청 North Light Court Room에서 열린 만찬 및 폐회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지역 후원자들의 기부로 치러졌다. 10만 달러를 후원한 송미영 씨와 송 패밀리를 비롯해 김진덕·정경식 재단(3만 달러), JK Property Management(2만 달러), 실리콘밸리 한미시니어봉사회(1만2600달러), BCF & B USA Corp(1만 달러), John & Young Maccarone Family(1만 달러), Silicon Valley Community Foundation(1만 달러) 등이 기부에 동참했다.

광복절을 기념해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됐다.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의 대회장으로, 해외에 유일하게 생존해 계신 104세의 이하전 독립 지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AmBex 벤처 그룹 회장이자 아시안 아트 뮤지엄 커미셔너로 활동 중인 이종문 회장에게도 지역사회 기여를 기리는 감사패가 수여됐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태극기가 게양된 모습.  

현지시간 8월16일 밤,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태극기를 상징하는 불빛 쇼가 펼쳐지고 있다.  


앞서 8월 15일에는 광복절을 맞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태극기가 게양돼 16일까지 이틀간 휘날렸다. 16일 밤에는 다양한 불빛으로 태극기를 상징하는 불빛 쇼도 펼쳐졌다.

이번 경축식은 한인들이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넘어, 주류 사회 정치인·법조인·외교사절단이 함께한 대규모 행사로 펼쳐져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크게 드높이고 한민족 동포애와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사적 의미를 남긴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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