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편집국 편집장
  • 기사등록 2023-12-29 19:50:15
  • 수정 2023-12-29 20:16:54
기사수정

사의 표명해 이사회가 서면 수리…연구부총장 대행

앞서 산업부 감사 결과 비위 다수 적발…해임 건의



[나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다목적 광장에서 입학식·비전선포식이 열린 가운데 윤의준 총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2.03.02.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임을 건의한 윤의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KENTECH) 총장이 자진 사임했다.

2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에너지공대 이사회는 지난 28일 회의에서 윤 총장의 사표 수리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다.

윤 총장은 지난 21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사회는 서면 의결을 통해 윤 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 총장의 자진 사퇴로 에너지공대 총장석은 공석이 됐다. 당분간 박진호 연구부총장이 직무대행을 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내년 초 총장추천위원회 관련 규정을 만들고 신임 총장 인선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산업부는 에너지공대에 대해 감사한 결과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등 비위를 다수 적발했다.

산업부가 윤 총장의 해임을 건의함에 따라 이사회는 윤 총장 해임안을 상정해 투표에 부치기로 했었다.

에너지공대는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에 따라 한전이 2021년 5월 자금을 출연해 세운 학교로,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

해당 감사는 지난 4월 국회에서 한전이 지난 2022년 9월 실시한 업무 컨설팅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은폐의혹 등을 정부 차원의 조사를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hlim@newsis.com


<한국에너지공대 윤의준 총장님이 사임하셨다.>

자진사퇴라고 하지만 윤석열정부의 감사원과 산업부를 앞세운 표적감사, 짜맞추기 감사에 더이상 학교를 희생시킬 수 없다는 고육지책이었을 것이다.

이미 오래 전에 사퇴를 결심하셨지만 내년도 수시모집을 마무리되는 날까지 학교와 학생들의 동요를 염려하는 마음을 담아 오늘 사퇴하셨다고 한다. 총장님은 3년차 학생모집이 대학의 성패의 마지막 관문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던 것을 기억한다.

한전공대의 설립준비 단장을 맡아 에너지공대의 비젼과 전공학과, 교수진 등 대학의 밑그림을 그리셨고, 3년차의 학생 모집에 이르기까지 한국에너지공대의 청사진과 성과는 오로지 윤의준 총장님의 몫이라 생각한다.

작지만 강한대학! 그의 꿈은 올린공대였다. 2050년, 에너지분야 세계 탑10 대학을 목표로 세웠다. 연구와 창업 중심으로 세계와의 경쟁하고 지역의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컬 혁신대학을 통해 지역과 인류 공영에 기여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꿈이었다.

국내 특화공대와 서울대 공대의 평균을 상회하는 최상위권 수준의 학생모집, 2년만에 국내 10위권의 연구비 수주 실적을 거둔 교수진, MIT, 프라운호퍼, 프랑스CNRS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대학, 연구소와 공동협력 등 신생대학으로서 상상하기 힘든 놀라운 실적을 거양했다.

에너지 인공지능, 수소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기후 환경, 핵융합 등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을 선도하면서, 마침내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 기술을 선점하는 인공태양연구소를 목표도 세웠다. 대학의 운영실적만 평가한다면 총장의 해임이 아니라 훈장을 드려도 부족하다는 어느 교수님이 말씀이 귓전에 생생하다.

감사원은 감사는 에너지공대의 정당성 뿐 아니라 전도양양한 학생들의 학습권을 짓밟고, 국가의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내팽게치는 것이다. 더구나 아직 규정마저 없었던 신생대학의 직원급여 과다인상,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휴무일 법카사용 등은 이선균 배우처럼, 평생 학문에 전념해 온 학자의 양심과 자긍심에 견디기 힘든 모욕이었을 것이다

윤석열정부는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는 수단으로 전정부탓을 입에 달고 살았다. 국회는 공대에 대한 설립근거와 지원기준을 확정하였고, 전남도와 나주시는 출연금 약속을 실행했지만, 유독 정부는 한전의 출연금 뿐 아니라 정부출연금까지 삭감하면서 기어코 대학설립의 설계자인 총장해임을 관철한 저들이 노리는 다음 목표는 뭘까?

생각만 해도 진땀이 난다. 박정훈대령처럼 국가를 위해 혼신을 다한 사람을 몰아내는 망신주기 수법은 윤석열정부의 상투적인 버릇이다. 허리띠는 졸라메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속하라는 지역민들의 눈물겨운 희생과 헌신을 생각하면 쪼박까지 빼앗으려는 저들의 행태는 분노와 설움이 복받쳐  피눈물 난다.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공대에 대한 정치적 탄압과 총장해임은 정상적 대학 운영을 방해하는 배신행위이며 균형발전과 국가에너지산업의 미래를 포기하는 반국적 행위로 규정하고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의 설립과 성공적 정착을 위한 윤의준 총장님의 노고와 헌신에 마음속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리고,

끝까지 지켜내지 못한 점, 총장님과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 시민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

신정훈 올림.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new.kscn.co.kr/news/view.php?idx=88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ks07 의료기기社, 잇단 자본조달…연구개발·경영환경 개선 등에 활용
  •  기사 이미지 ks09 제276회 연천 고대산산행 및 자연휴양림 힐링여행 만선 축하!!!
  •  기사 이미지 ks24 2026년 「의료기기 영업전문가 자격증 과정(입문)」 교육과정 안내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