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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두 기자
  • 기사등록 2025-06-08 19: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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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2025년 춘계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회장 정용삼, 이하 재중과협)은 지난 5월 24일 상해 Hyatt Place호텔에서 ‘2025 재중과협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그리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주중한국대사관과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 간의 기술 현황 및 협력 방안, 그리고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차세대 인재 양성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 강연은 김준연 한중과학기술협력센터 센터장이 맡았으며, 미래 기술 변화에 대한 예측과 각국의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다뤘다. AI, 양자기술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의 정책적 방향성과 대응 전략이 제시됐고, 디지털 공감각 기반 사회에 대한 통찰 또한 공유됐다.

또, 초청강연에서는 총 6명의 연사가 반도체, 재료과학, 바이오메디컬, 스마트시티, 단백질 품질 조절, 광학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연구 성과와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장용 시안교통리버풀대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김장용 교수는 ‘Memristive Switching Effect of Planar Nano-Gap Devices for Artificial Neuromorphic Application(인공 뉴로모픽 응용을 위한 평면 나노갭 소자의 멤리스터 스위칭 효과)’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멤리스터가 전기·전자 분야에서 주목받는 핵심 소자이며, 2000년대 이후 연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멤리스터의 네 가지 구조 유형과 함께 이를 구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방식으로 나노갭 디바이스를 소개하고, 제작 기술로는  t-SPL을 선택한 이유를 기존 리소그래피 기술과의 비교를 통해 설명했다.

SPL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연구기관 환경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험에서는 일부 나노갭 구조에서 예측한 스위칭 특성이 실제 관찰됐으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아직 완전한 특성 구현은 이뤄지지 않았고, 향후 과제로는 나노스케일 제작 정밀도와 측정 감도의 향상이 제시됐다.

최희채 시안교통리버풀대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최희채 교수는 ‘한 중 high-tech 소재연구개발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기계학습법’에 대해 발표했다.

최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양자 계산 기반의 시뮬레이션과 나노기술을 활용해 재료의 원자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전자소자 및 에너지 소재에 응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원자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는 계산기법을 연구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머신 러닝을 결합해 소재 예측과 반응 메커니즘 분석을 진행하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소재 개별의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과의 공동 프로젝트에서 폴리머 커패시터의 전자 특성을 분석하거나, 아이폰 안테나 소재에 대한 소송 관련 분석 등을 수행한 경험을 공유하며, 산업계와의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시뮬레이션과 인공지능은 미래 하이테크 소재 개발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잡고 있으며, 전통적인 연구 분야 간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적 접근과 적절한 도전 정신이 연구 경쟁력 확보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시안교통리버풀대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박정현 교수는 ‘크로마틴을 활용한 경피 전달 기술의 화장품 및 바이오의학 분야 응용’에 대해 발표했다. 크로마틴 구조를 비롯한 기본적인 유전학 지식을 설명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돼지 피부를 활용한 실험 결과에서는 뛰어난 경피 전달 기술을 보여줬다. 추가로 패치 테스트나 안전성이 확인된 결과들을 보여주며 크로마틴을 활용한 화장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준식 시안교통리버풀대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김준식 교수는 ‘Understanding Complex Viewpoints in Smart Sustainable Cities in China’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사과를 통해 뷰 포인트나 스탠딩 위치에 대한 개념을 소개했다. 스마트시티를 바라보는 관점이 모두 다르다는 것은 강조하며, 기업과 정부의 의견 또한 각각 다르다고 전했다. 스마트 도시는 사실 가까운 곳에 만날 수 있다고 전하며, 스마트 관광 도시는 모든 관광객이 돈을 쓰게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라고도 전했다.

이동훈 원저우케인대학교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원저우케인대학교 이동훈 교수는 세포 내 단백질 품질 조절(PQC) 시스템이 질병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했다.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은 잘못 접히거나 손상된 단백질을 제거해 세포 항상성을 유지하지만, 이 기능이 저하되면 노화, 암, 신경퇴행성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암세포는 오히려 이 시스템을 활용해 생존하지만, 신경세포는 사멸을 피해야 하므로 정반대 전략이 요구된다. 교수는 PROTAC, CRISPR-UPS 등 최신 치료기법을 소개하며, PQC를 조절하는 것이 질병 치료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수 시안교통리버풀대 교수.[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 성명수 교수는 생체 조직을 비침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광학 기술의 원리와 응용을 소개했다. MRI나 X-ray의 한계를 넘어 광학 도구는 낮은 비용과 높은 해상도, 조형제 없이 다양한 생체 정보를 제공한다. 근적외선 빛의 투과성과 산란 특성을 활용해, 깊은 조직과 표면 조직의 정보를 선택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실제 사례로는 혈류 및 산소포화도 측정,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혈류 분석 등이 소개됐으며, 향후 정맥류 치료나 식품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포스터 세션에서는 총 9편의 연구가 발표됐다. 상추 재배 농지 토양에서 분리된 미생물의 생물학적 방제 가능성 평가(P01), 식물 바이러스 면역에서 지질방울의 역할 규명(P02), 다목적 3D 프린팅 철도 모형 개발 및 응용(P03), 미세조류 기반 생물광전지를 활용한 지속가능 에너지 기술(P04), 하이퍼볼릭 연결성을 갖는 신경모사 수상돌기 네트워크 분석(P05), 식물 뿌리 발달을 조절하는 통합 분자 신호 네트워크 규명(P06), π-공액 전자 밀도 변화에 따른 g-C₃N₄의 광촉매적 CO₂ 및 N₂ 환원 활성(P07), 귀금속 표면에서의 인돌 흡착과 방향족성의 관계 분석(P08), 그리고 물리 기반 신경망을 이용한 에어포일 유동 예측 및 역설계 프레임워크(P09)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융합 연구 성과가 소개됐다.

학생기자단 간담회.[재중한인과학기술자협회]


차세대 리더스 간담회

2부는 한중 과학기술 교류 확대를 위해 유학생과 재중과협 회원들을 위한 ‘차세대 리더스 간담회’ 행사를 진행했다.

재중과협 정용삼 회장은 이번 ‘차세대 리더스 간담회’ 개요를 소개하며, 재중 한국인 석·박사생과 학부생을 중심으로 학술적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술대회와 인턴 기자단 활동은 학생들에게 학술적 교류뿐 아니라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학생들이 졸업 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과학기술 기자단들이 앞으로 행사 현장의 소식을 직접 기사로 작성하고, 광고 및 인터뷰를 통해 정식 신문 기사로 발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임을 밝혔다.

차세대 리더스 간담회 첫번째 순서는 과학기술 기자단 발족식으로 진행됐다. 정용삼 회장이 칭화대학교 학부과정 임지은 학생과 복단대학교 학부과정 이주환 학생, 주예하 학생에게 과학기술 기자 임명장을 수여했고, 이선영 단장에게도 단장 임명장이 전달됐다. 기자단 멘토는 재외동포신문 이나연 재외기자가 맡았다.

과학기술 기자단 발족식 이후, ‘중국과 한국, 청년 세대의 과학기술 인식 차이와 협력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했다. 주예하 학생은 VR 게임, 메타버스와 같은 청년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 캠퍼스나 박람회 등을 통해 한중 대학생들이 문화를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중국 고등학교에서 과학기술 문화제를 개최하고, 대학에서는 인공지능 수업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청년 세대를 위한 실용적 과학기술 교육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많은 이에게 인상 깊게 다가왔다.

이주환 학생은 AI와 전기차,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한중 간 배터리 기술 공동 연구나 학생 주체 프로젝트가 실용적인 협력 주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대학의 실용 중심 교육 환경과 창업 인프라에 주목하며, 한국과의 교육 방식 차이를 언급했다.

임지은 학생은 양자컴퓨터 및 AI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관련 분야 주식의 움직임이 흥미롭고, 본인이 실제 투자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함에 따라, 비대면 환경과 AI 의존이 높아지면서 학생들의 사회성이 저하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청년 세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보다 많은 기관에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간담회는 유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 방안을 소개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회장과 부회장은 유학생들이 연구와 학업, 진로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유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단체를 구성하여 협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활동의 다양화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학생들에게 끊임없는 지원과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협회는 앞으로도 유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나연 재외기자, 재중과협 학생기자단(이주환·임지은·주예하)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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