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월20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27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대한민국이 올해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인 믹타 의장국을 수임한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중인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2월20일(현지시간) ‘제27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믹타 회원국들과 최근 글로벌 정세 속에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1년간 믹타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활동 방향과 중점의제 등을 소개했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마리아 테레사 메르카도 페레즈(Maria Teresa Mercado Perez) 멕시코 양자차관(주재),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장관, 하칸 피단(Hakan Fidan) 튀르키예 외교장관,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Arrmanatha Christiawan Nasir) 인도네시아 외교차관 등이 참석했다.
믹타(MIKTA)는 지난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으며,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제12대(2025.2월-2026.2월) 의장국 활동을 개시한다.
이날 회의에서 “조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무력 분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바로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전 세계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믹타가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범지역적 협의체로서 이들에 대해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가자, 우크라이나,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에 우려를 표하면서,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믹타 회원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 “북한의 불법 무기 지원 및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도록 믹타 회원국들이 함께 촉구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오늘날 다자주의의 위기 속에서도 믹타가 출범한 이후 12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다자협력 확대에 건설적으로 기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를 위해 “믹타 회원국들이 ▲올해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다자주의를 지지(advocacy)하는 데 앞장서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구체 협력사업을 이행(action)하며 ▲시급한 전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 첨단기술(advanced technology)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조 장관은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SDGs 이행 목표 달성을 5년 앞둔 올해에 믹타가 행동 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의장국 수임 기간 중 평화구축, 청년 역량 강화, SDGs 이행 가속화를 중점의제로 선정하고 활동해 나갈 계획임을 설명했다.
참석한 믹타 외교장관들은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범지역적 협의체인 믹타가 다자주의에 기반해 국제협력을 추동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라는 데 공감했다.
한편, 믹타 장관들은 이번 회의시 가자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시리아 상황,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 대응 의지를 강조하고, 민주주의ㆍ국제법ㆍ다자주의 증진 등 믹타 핵심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 코뮤니케를 채택했다.
특히, 공동 코뮤니케에서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목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 믹타 의장국으로서 다자주의 강화와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믹타의 노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출처 : 재외동포신문(https://www.dongp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