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랜 기간 영국 군주로 재임한 여왕 고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거행된다.

가장 오랜 기간 영국 군주로 재임한 여왕 고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이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거행된다.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18일(현지시간) 왕실 근위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 옆에 서있다.
AP연합뉴스
여왕의 관은 지난 14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 6시30분까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일반인 참배를 받았으며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된다. 장례식은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캔터베리 대주교의 설교,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봉독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55분 전국이 2분간 묵념하고 백파이프의 국가 연주로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후 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이 버킹엄궁을 지나 하이드파크 코너에 있는 웰링턴 아치까지 천천히 이동한다. 장례 행렬에는 기마대와 군악대 등이 포함됐으며 찰스 3세 등 왕실 일가는 걸어서 따라간다. 이때 빅벤은 1분마다 종을 울린다.
오후 1시 여왕의 관은 운구차로 윈저성까지 이동하고, 오후 3시부터는 윈저성 앞 길게 뻗은 5㎞ 롱 워크에서 장례 행렬이 다시 움직인다. 오후 4시부터는 윈저성 내 성 조지 예배당에서 다시 약 800명이 참석해 소규모 예식을 치른다. 여왕은 이때 백파이프 연주를 해달라고 개인적으로 요청했다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오후 7시30분 왕실 일원만 지켜보는 속에 여왕은 지난해 4월에 작고한 남편 필립공 옆에 묻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은 윈스턴 처칠 전 총리의 장례식 이후 57년 만에 영국에서 치러지는 국장이다. 해외 각국 대표들도 참석하는 ‘조문 외교’의 장이 되리란 관측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장례를 지켜볼 예정이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여왕이 1953년 대관식을 치른 곳이다. 1947년엔 남편 필립공과 결혼식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국왕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것은 18세기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