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의료기관들의 노력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등이 소아재활치료 프로젝트 시행,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은 원내 재활의학과 소아재활치료실에서 신체·인지·삼킴 장애로 인해 소아재활치료가 필요한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 도구와 운동법 자료와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가정 연계 소아재활치료'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보라매병원은 경제적, 물리적 어려움으로 재활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아동들에게 가정 연계 재활치료를 제공함으로써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다.
보라매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지난해 저소득층 성인 만성 장애인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가정 연계 재활치료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시행해 성공적인 성과를 얻었으며, 지난해 연말 성과발표회에서 공공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프로젝트로서 찬사를 받아 프로젝트를 확대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또 올해 11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2024 히로시마 국제 건강증진병원 학술대회'에서 건강 평등 및 증진 기여 성공 사례로 초청받아 해당 프로젝트의 성과에 대한 구연 발표에도 초청되었다.
지난해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가정 연계 재활치료의 효과성을 검증했으며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대상을 소아로 변경해 작년 프로젝트에서 발견된 교육 및 소도구 등의 한계점을 보완, 양질의 치료도구와 자료를 제공하여 가정 연계 재활을 시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담당자 김민정 작업치료사는 "앞으로도 우리 병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재활서비스가 제공되고 나아가 국제 학술대회에서 보라매병원과 한국의 공공의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최근 대구파티마병원과 '소아청소년암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소아청소년암 거점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외래 및 입원 진료를 위한 상호 의뢰 △전원 등 연계 진료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의료정보 교환 △ 의료 장비와 시설 이용의 상호 협력 등 효율적인 진단 및 치료를 위하여 의료진과 전문가 간 상호 자문을 제공할 것을 협약했다.
박성식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소아청소년암 진료 및 의학 정보교류와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을 위해 상호 협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경기도에서는 처음으로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병상을 등록하고 개소식을 개최했다.
소아중환자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전문인력 및 장비를 확충해 보다 전문적인 중증 소아환자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분당서울대병원 1동 12층에 위치한 소아중환자실은 소아 중증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 시설로 총 6병상이 운영된다.
소아중환자실만 전담하는 전담전문의가 상주하고, 소아전담 간호사 31명을 배치하여 간호등급 기준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췄다.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데 생후 1개월 미만이라면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생후 1개월~18세인 환자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치료 받는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상급종합병원 11곳, 종합병원 2곳에서만 소아중환자실을 갖추고 있어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성인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병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신체적, 생리적 특성이 달라 세심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고 소아용 의료장비나 의료기기가 따로 있기 때문에 소아 중증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환경과 전문 인력을 제공하는 것은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데 필수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23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경기도 유일의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신생아중환자실 40병상, 성인과 분리된 소아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소한 소아중환자실은 경기도에서 처음이자 가장 큰 규모의 독립된 소아중환자실로서 경기도 지역 뿐 아니라 국내 중증환자 진료체계의 핵심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정한 원장은 "그동안 성인 중환자실의 일부 병상을 소아중환자실로 운영해 왔으나 성인과 분리된 소아전용 중환자실을 개소하면서 소아중환자 집중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권역공공의료책임기관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양순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