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의 심장을 깨운 기업가, 유일한'이라는 제목의 영상.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기업가로 성공한 뒤 조국으로 돌아와 국민 건강과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평생 모은 재산까지 사회에 돌려준 유일한 선생(1895~1971)의 삶이 영상으로 제작돼 세계에 소개된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유일한 선생의 기업가 정신과 독립운동을 조명한 한국어·영어 영상(youtu.be/-u-UhofovYg?si=k4dArt0HkcA-5tB)을 제작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5분 48초 분량의 영상은 ‘조국의 심장을 깨운 기업가, 유일한’을 주제로 미국에서의 성공부터 독립운동 참여, 사회 환원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압축해 담았다.
유일한 선생은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가 숙주나물을 상품화한 라초이 식품회사를 세우며 사업가로 성공했다. 하지만 1926년 귀국해 서울 종로에 유한양행을 설립하고 의약품 보급에 힘썼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보며 ‘건강한 국민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을 실천한 것이다.
독립운동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1945년에는 50세의 나이로 미국 전략사무국(OSS)의 한반도 비밀 침투작전인 ‘냅코 프로젝트’에 암호명 ‘A’로 참여했다. 위험한 특수작전을 앞두고 군사훈련까지 받으며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
광복 이후에도 그의 행보는 당시 기업인들과 달랐다. 정직한 납세와 투명한 회계, 전문경영인 제도를 실천하며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철학을 이어갔다.
1971년 세상을 떠날 때는 재산을 교육과 사회사업에 기부했다. 특히 자녀에게 물려줄 땅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뜻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의 영원한 명예 경제부총리로 추천합니다'라는 내용의 영상 장면.
반크는 이러한 유일한 선생의 삶을 오늘날의 기업가 정신과 연결해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유일한 선생을 “성공으로 얻은 모든 것을 조국과 사회에 돌려준 참된 거인”이라며 ‘대한민국의 영원한 명예 경제부총리’로 추천했다.
미주 한인사회도 캠페인에 힘을 보탠다. 김한일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장은 유일한 선생을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인물로 평가하며 “그의 개척 정신과 애국혼을 미주 동포사회와 차세대들이 기억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크는 앞으로 이 영상을 전 세계 재외동포와 청소년, 외국인들에게 확산해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와 함께 유일한 선생이 보여준 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책임을 알릴 계획이다.